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첫 투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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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먹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구매한 가운데, 14일부터 처방과 투약이 시작된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확진된 대전 거주 70대 남성이 먹는 치료제를 처음으로 처방받았다"면서 "의료진 처방과 약국 복약지도에 따라 저녁 8시에 투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확률을 낮추는 항바이러스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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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먹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구매한 가운데, 14일부터 처방과 투약이 시작된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확진된 대전 거주 70대 남성이 먹는 치료제를 처음으로 처방받았다”면서 “의료진 처방과 약국 복약지도에 따라 저녁 8시에 투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전날 기침 등 증상이 발현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재택치료 대상자로 분류돼 대전한국병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은 이 환자는 문진을 거쳐 먹는 치료제를 투약키로 했다.
이 환자는 △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환자(무증상자 제외) △ 65세 이항 또는 면역저하자 △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 등 처방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확률을 낮추는 항바이러스제다. 224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뒤 5일 이내로 투여하면 입원과 사망 비율이 약 88%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3개 알약을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번씩 5일 동안 복용해야 한다.
먹는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재택치료자도 집에서 알약 복용을 통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일부 진통제(페티딘)와 항협심증제(라놀라진), 항부정맥제(아미오다론), 항통풍제(콜키신)와는 병용할 수 없다. 일부 항불안제(세인트존스워트), 항간질제(카르바마제핀·페노바르비탈·페니토인), 항결핵제(리팜피신), 항암제(아팔루타마이드) 등을 투약한 환자에게는 처방할 수 없다.
앞서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과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총 100만4000명분의 먹는 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팍스로비드만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처방과 조제 비용 중 본인부담금은 국가가 지급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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