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격' 장비까지 말썽..사고 4일째 실종자 구조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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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난항을 겪고 있다.
문희준 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은 "붕괴 현장이 낙하한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 등이 뒤엉켜 전 대원이 투입됐지만 장비의 문제가 발생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장비가 정상적으로 투입되기 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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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측 제안 다른 장비 투입..지반 안정성 문제 설치 난항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난항을 겪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적치물 제거를 위한 장비까지 고장나면서 실종자 중 위치가 파악된 1명의 구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문희준 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과 민성우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14일 붕괴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비의 문제가 발생해 구조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단 등은 당초 23m 길이의 집게형의 팔이 긴 장비인 롱붐을 이용해 무너진 잔해를 치우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새벽 야간 작업 도중 장비의 유압 부분이 터져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됐다.
소방에서 제안한 대체 장비로 공텐을 들여와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설치를 끝낼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지반이 열악해서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때문에 119구조대원들이 일일이 콘크리트 더미 등 낙하물을 치우면서 구조 작업을 펼치느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타워크레인의 해체를 위해 들여온 1200t급 크레인 조립·설치도 지반 보강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준 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은 “붕괴 현장이 낙하한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 등이 뒤엉켜 전 대원이 투입됐지만 장비의 문제가 발생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장비가 정상적으로 투입되기 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1개 동 상층부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6명이 실종됐다. 이들 중 1명은 위치가 파악됐지만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으며 5명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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