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범 前 특전사령관, "병사 월 200만 좋지만 목돈 2500만원 지급이 더 효율적"

김남하 2022. 1. 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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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집 병사에게 월급 2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찬성합니다. 다만..."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병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공약을 연이어 내걸며 정치권에서 쟁점화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인범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예비역 육군 중장)이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14일 전 전 사령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징집 병사에게 월급 2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찬성한다"며 "다만 매월 50만원만 지급하고 전역時 2,500 만원을 목돈으로 주면 좋겠다. 월급을 올려 준다고 군 전투력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군 인권과 병영문화를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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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전인범 캡처

"징집 병사에게 월급 2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찬성합니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병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공약을 연이어 내걸며 정치권에서 쟁점화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인범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예비역 육군 중장)이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14일 전 전 사령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징집 병사에게 월급 2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찬성한다"며 "다만 매월 50만원만 지급하고 전역時 2,500 만원을 목돈으로 주면 좋겠다. 월급을 올려 준다고 군 전투력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군 인권과 병영문화를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의 방안은 병역을 마친 청년에게 현행 장병내일준비적금과 별도로 1천만 원의 사회진출 지원금을 주겠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공약과도 일정 부분 일맥상통하나, 금액의 차이가 있다.


전 전 사령관은 봉급 인상 외에도 병사들의 복지 및 병영문화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과 같은 제도 개선에 추가해서 (KATUSA와 같이) 평일 외출을 허용하고 전방이나 격오지 부대 등 외출이 불가능한 부대는 복무기간을 (12개월/휴가 1 개월 포함) 단축시켜 주는 등 병영문화와 훈련 그리고 병무행정을 종합적으로 개선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사가 200만원 받으면 하사 부터는 그 이상 받아야 한다고 하나, 왜 그래야 하나? 오히려 여성들이 자기도 병으로 군에 입대하도록 허용해 달라고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여야 대선 후보 '빅2' 모두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공약을 내걸며 정치권이 들썩거리자 39년 넘게 군에서 실무를 경험한 전 사령관으로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내놓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전 전 사령관이 제시한 방안대로 목돈을 일시불 형식으로 지급한다면 병사의 월급이 200만원으로 올라갈 경우 생길 급여 체계 혼란, 병과 간부의 월급 형평성 문제 등이 해소될 수 있을 거란 시각도 있다.


다만 그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조삼모사격'이란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매달 200만원을 주든 전역시 2500만원을 주든 지급 시기만 다를 뿐이고 재원 마련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할 거란 반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전 전 사령관은 1977년 육사 37기로 입학해 39년 간 복무 중 역대 최다 훈장(11개)을 받고, 미국이 외국군에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공로훈장을 세 번 받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불린다.


27사단 사단장 재직 시절에는 동급 중장 앞에서 슬리퍼를 입에 물고 "병사들의 슬리퍼를 바꿔 달라"며 시위를 한 일화가 알려져 병사들의 존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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