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공무직 노동자 "우리는 최저임금도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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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문화재청 공무직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급을 받는 것에 대한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14일 오전 대전 문화재청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문화재청 공무직 노동자의 기본급 처우 개선과 노동강도 강화하는 일방적 업무통폐합 중단, 촉탁 폐지, 연차 삭감 등 노동조건 불이익 변경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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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식 기자]
▲ 문화재청 공무직의 처우개선과 문화재청 규탄하는 결의대회에 참가중인 노동자들 |
ⓒ 서창식 |
이들은 "2022년 최저임금은 191만 4440원인데, 문화재청 사무원 1호봉의 임금은 185만 3460원이며 3호봉도 191만 3460원에 불과하다"라며 "올해 공무직 25개 직종 중 14개 직종의 기본급을 최저임금보다 부족하게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청 공무직 노동자들은, 문화재청은 최저임금에 식비를 산입한 것에 대해 현장에서 불만을 토로하자 "문화재청 측이 '최저임금 논란 보고 자료'를 배포하고 현장 설명회를 열었지만,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재부가 부처 공무직 인건비 예산을 엇비슷한 비율로 인상했는데, 왜 유독 문화재청 공무직만 기본급이 최저임금보다 낮은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문화재청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문화유산을 보존 관리하는 국가기관"이라며 "문화재청에서 일하는 공무직 1802명은 국가사업에 복무한다는 자긍심으로 일했지만, 돌아오는 건 노동조건 악화의 반복이었다"라고 하소연했다.
▲ 문화재청 공무직의 처우개선과 문화재청 규탄하는 결의대회에 참가중인 노동자들 |
ⓒ 서창식 |
문화재청에서 근무중인 한 박아무개씨는 "문화재청 공무직 대부분이 야외에서 폭염과 강추위를 견디며 일한다. 근처에 화장실이 없는 궁 한가운데 부스에서 일하는 매수표 직원은 인원이 부족해 1인 근무를 하며, 화장실을 제대로 못가 방광염에 시달린다"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문화재청 공무직 노동자의 기본급 처우 개선과 노동강도 강화하는 일방적 업무통폐합 중단, 촉탁 폐지, 연차 삭감 등 노동조건 불이익 변경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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