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2 가격 12만원 오를 수도"..반도체 품귀에 고민 깊은 삼성
지난 13일(현지 시각) 샘모바일 등 IT 전문 매체들은 갤S22가 최저 107만원(899달러)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작이 최저 95만원(799달러)부터 시작했던 것을 감안하면 약 12만원 정도 가격이 오르는 셈이다.
하지만 샤오미, 애플 등 경쟁사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을 선뜻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격을 올리면 아이폰14와의 ‘가격 역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전작보다 20만원가량 가격이 오른 ‘갤럭시S20’은 판매 부진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2월에 출시된 갤럭시S20 기본형은 124만8500원으로 2019년에 나온 ‘갤럭시S10(105만6000원)’보다 19만2500원 비쌌다. 이 모델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초로 출시 첫해 판매량이 3000만대에 미치지 못했다.
샘모바일은 “갤S22 실제 출시 때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가격이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품 공급난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출고가 인상 압력에 대한 제조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9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갤S22 시리즈는 전작처럼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세 가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유정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