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2 가격 12만원 오를 수도"..반도체 품귀에 고민 깊은 삼성

이유정 2022. 1. 14. 17: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출시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가격에 대한 삼성전자 고민이 깊다.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부품값이 뛰고 있어 원가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돼야 하지만, 완제품 가격을 올릴 경우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IT모바일사업부 수익 감소 역시 삼성전자가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샘모바일 등 IT 전문 매체들은 갤S22가 최저 107만원(899달러)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작이 최저 95만원(799달러)부터 시작했던 것을 감안하면 약 12만원 정도 가격이 오르는 셈이다.

하지만 샤오미, 애플 등 경쟁사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을 선뜻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격을 올리면 아이폰14와의 ‘가격 역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전작보다 20만원가량 가격이 오른 ‘갤럭시S20’은 판매 부진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2월에 출시된 갤럭시S20 기본형은 124만8500원으로 2019년에 나온 ‘갤럭시S10(105만6000원)’보다 19만2500원 비쌌다. 이 모델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초로 출시 첫해 판매량이 3000만대에 미치지 못했다.

샘모바일은 “갤S22 실제 출시 때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가격이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품 공급난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출고가 인상 압력에 대한 제조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9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갤S22 시리즈는 전작처럼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세 가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유정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