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데판] 젠더의 정치학?.. 윤 오르고 안 꺾이나 [엄경영의 정치읽기]
오마이뉴스는 독자 여러분께 대선 판세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주간 데판(데이터로 보는 대선 판세)'를 준비해 매주 금요일 연재한다. 금요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투표율과 같은 다양한 기초자료, 빅데이터 등을 풍부하게 활용한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지지율 추이와 특징을 살펴본다. 또 정치지형에 따른 판세 변화를 추적한다. 이를 위해 정치성향, 정권교체 지수, 정당 지지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추이 등을 활용한다. <편집자말>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 오마이뉴스 |
1월 2주 대선 판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상승 반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상승세 '주춤'으로 정리된다.
윤 후보는 6일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수습한 후 2030 남성 공략에 집중했다. 다음날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단 일곱 글자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젠더 이슈를 정면으로 건드린 것이다. 8일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촉발한 '멸공 논란'에도 뛰어들었다. 이마트에서 달걀, 파, 멸치, 콩을 샀다. 'AI 윤석열'을 통해 '달파멸콩'이라고도 홍보했다. 이 메시지들을 통해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2030 유권자를 겨냥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 조사의뢰-기관 : MBC-코리아리서치, 조사기간 : 1월 11~12일, 응답률 22.4%,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
ⓒ MBC-코리아리서치 |
윤석열 후보 상승세는 8~10일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포착됐다. 윤 후보는 38.0%로 이 후보(35.3%)를 오차범위 내인 2.7%p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해 12월 25~27일 같은 조사에선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였지만 역전을 허용한 것. 안 후보는 2주 전보다 6.0%p 급등하며 11.0%를 기록했다. 약 한 달 전인 12월 11~13일 조사 때만 해도 안 후보 지지율은 3.7%에 불과했다.
▲ 조사의뢰-기관 :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조사기간 : 1월 8~10일, 응답률 6.8%,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ARS. |
ⓒ 쿠키뉴스-한길리서치 |
<오마이뉴스>-리얼미터 1월 1주 주간 집계 결과, 이 후보는 4050대 남성에서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50대 여성에선 다소 낮은 43.0%였지만 윤 후보(35.6%)엔 우위를 보였다. 이에 비해 윤 후보는 60대 여성, 70세 이상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윤 후보는 60대 남성에서 40.2%로 이 후보(39.7%)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18∼29세, 30대 여성에서 30% 전후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0대 남성에선 42.9%였다. 다만 이들 연령대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 지지도 합계는 대부분 45%를 넘었다.
▲ 조사의뢰-기관 :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조사기간 : 1월 2~7일, 응답률 7.6%,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ARS. |
ⓒ 이은영 |
[정권교체 지수] NBS, 정권심판 45% - 국정안정 42%
▲ NBS조사.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자체조사, 조사기간 : 10~12일, 응답률 29.3%,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
ⓒ NBS조사 |
10∼11일 YTN-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여성가족부 폐지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가부 폐지 주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8.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9.6%였다. 여가부는 윤 후보가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대선 판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이슈다.
▲ 조사의뢰-기관 : YTN-리얼미터, 조사기간 : 1월 10∼11일, 응답률 10.1%, 조사방식 : 유무선 RDD ARS. |
ⓒ YTN-리얼미터 |
[정당 지지도-문 대통령] 국민의힘 상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2%
▲ 조사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기간 : 1월 11~13일, 응답률 14%,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 |
ⓒ 한국갤럽 |
1월 11~13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42%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3%.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P, 부정 평가는 3%P 각각 상승했다. 40~50대에서 부정보다 긍정이 높았다. 부정 평가는 18∼29세에서 65%로 가장 높았으며,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각각 53%, 54%로 나타났다.
▲ 조사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기간 : 1월 11~13일, 응답률 14%,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 |
ⓒ 한국갤럽 |
[빅데이터] 이재명 '이병철' vs. 윤석열 '정용진'
이재명 후보 연관어로 '이병철'(8위)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의혹을 제기했던 그는 숨진 채 발견됐다. 양천경찰서는 "현장 감식 결과 특이 외상, 외부 침입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사인은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부검의 구두소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세를 퍼부었던 국민의힘은 머쓱해진 상황이다.
▲ 이재명-윤석열 연관어 비교 분석. 썸트렌드(https://some.co.kr, 1월 7~13일, 검색일 1월 14일). |
ⓒ 썸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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