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세 주춤하지만..연일 최고가 경신하는 이촌 한강맨션

김경민 2022. 1.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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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 한강맨션 매매가 연일 상승세
전용 120㎡ 44억5000만원 실거래
GS건설, 68층 초고층 설계안 눈길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데도 용산구 이촌 한강맨션 매매가는 연일 고공행진하는 분위기다. (매경DB)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데도 한강변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이촌 한강맨션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촌동 한강맨션 전용 120㎡는 지난해 12월 44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0월 실거래가(40억원)와 비교하면 4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1971년 입주해 준공한 지 50년이 지난 한강맨션은 용산 이촌동 일대를 대표하는 재건축 단지다. 총 660가구로 이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9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후 최근 GS건설을 재건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총 1441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과 가까운 데다 단지 남쪽은 한강변에 접하고, 북쪽은 용산공원과 가까워 이촌동 노른자위 입지로 평가받는다. 용적률도 101%에 불과해 사업성이 높다.

특히 이촌 한강맨션은 재건축을 통해 용산 한강변 초고층 단지로 변신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시공사 GS건설이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에 68층 초고층 설계안을 제시한 덕분이다. 인근 이촌 래미안첼리투스(56층, 2015년 입주)보다 더 높은 층수다.

서울시는 故 박원순 전 시장 시절까지만 해도 ‘2030서울플랜’을 통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35층 이하로 규제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한강변 아파트 층수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만약 한강맨션이 68층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될 경우 단숨에 서울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부유층 수요가 몰리면서 강남권 못지않은 부촌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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