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아니었어?"..상조업계 1위 오른 '프리드라이프' 어떤 회사?

나건웅 2022. 1. 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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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는 장례를 넘어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최근엔 현대리바트와 손잡고 '홈 인테리어' 전환 서비스를 선보였다. (프리드라이프 제공)
전문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조업계’ 순위가 요동친다. 그간 부동의 1위였던 보람상조가 5위권으로 쳐졌다. 그사이 프리드라이프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 결국 선두 자리를 거머쥐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서비스 확장에 힘입은 결과다.

‘상조업계’ 시장 규모는 최근 7조원까지 커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상조업체 주요 정보 공개’에 따르면 상조업계 총 선수금 규모는 7조1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4500억원 넘게 증가한 액수다. 선수금이란 고객이 장례 서비스를 받기 위해 상조업체에 미리 낸 돈을 말한다. 상조 상품은 미래에 발생할 장례비용을 가입 당시에 확정하고 일정 금액을 10년 이상 분할 납부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프리드라이프는 총 선수금 1조4800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대명스테이션(8204억원), 교원라이프(6582억원), 더케이예다함상조(534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조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선수금과 가입자 수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조업체 주요 정보 공개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고 상조 시장의 신뢰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드라이프의 성장 배경에는 인수합병(M&A)이 자리한다. 올해 초 ‘좋은라이프’ ‘금강문화허브’와 3사 합병을 통해 선수금은 물론 자산 총액과 매출 역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자회사였던 모던종합상조와 남대전장례식장을 흡수합병하며 덩치를 더 키웠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 ‘뉴 프리드’를 선언하고 장례를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올해 초 장례 사전 상담부터 장례 이후 행정 지원까지 전 과정을 전문 인력이 지원하는 ‘장례 토털 케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종합건강검진 우대, 전국 유명 리조트 이용 지원 등 멤버십 서비스를 확대하고 웨딩·크루즈 등 전환 서비스 부문을 다각화해 고객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리바트’와 손잡고 상조 상품을 홈 인테리어 서비스로 전환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최근 결혼, 이사, 재택근무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홈 인테리어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전환 서비스를 선보였다. 장례 서비스를 넘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 새로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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