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불상을 만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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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낮 일본 류코쿠 뮤지엄 불상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류코쿠대학 부속 미술관에서는 특별전으로 히나 꼬마형 불상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 전시 제목은 '불상 히나형의 세계'입니다.
류코쿠 뮤지엄에서는 그동안 두 차례 엔지로우에몽(烟治良右衛門) 가문에서 15대에 걸쳐서 만들어온 불상 420여 점 가운데 일부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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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기자]
▲ 류코쿠뮤지엄 특별전 히나 꼬마형 불상 전시장 모습입니다. |
ⓒ 박현국 |
이번 특별전 전시 제목은 '불상 히나형의 세계'입니다. 히나는 병아리를 뜻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작고 앙증맞을 정도로 귀여운 모습을 병아리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말로는 꼬마형이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히나 꼬마형 조각상은 여러 불상을 비롯하여 고마 사자, 코끼리, 얼굴들이 있습니다. |
ⓒ 박현국 |
히나형 조각상을 만드는 전문 조각가는 대를 이어서 만들었고, 조각상을 만드는 방법과 무늬, 형태 등등을 기록으로 전하며 이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런 조각가들의 문집이나 도구도 같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류코쿠 뮤지엄에서는 그동안 두 차례 엔지로우에몽(烟治良右衛門) 가문에서 15대에 걸쳐서 만들어온 불상 420여 점 가운데 일부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시는 그동안 전시에서 빠졌던 작품 가운데 가치를 인정받은 50여 점을 다시 모아서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 히나 꼬마형 조각상을 만들어온 엔지로우에몽(烟治良右衛門) 가문에 전하는 무늬집과 도구들입니다. |
ⓒ 박현국 |
이곳 류코쿠뮤지엄 전시물들은 불교 유물을 중심으로 류코쿠대학과 불교 재단인 니시혼간지 절에서 오랜 전부터 보전해 온 미술품, 오타니 탐험대가 수집해온 작품을 중심으로 보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절에서 큰 대불이나 등신불을 중심으로 보아온 사람들에게 히나 꼬마형 불상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것도 한 손바닥 안에 쥘 수 있다는 점에서 놀랍습니다. 어쩌면 이 작은 조각상들을 부적처럼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 복원 전시하는 베제클리크 천불동 불교 벽화 안입니다. |
ⓒ 박현국 |
*참고 누리집> 류코쿠대학 류코쿠뮤지엄, 龍谷ミュージアム|龍谷大学 You, Unlimited (ryukoku.ac.jp) , 20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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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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