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 포수' 이재원, FA 실패작 오명 떨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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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스토브리그 FA 시장은 15명의 FA 선수에 총액 989억 원의 계약이 맺어져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다.
2018시즌 종료 뒤 FA 4년 총액 69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잔류한 SSG 랜더스의 주전 포수 이재원도 그중 한 명이다.
4년 총액 69억 원의 이재원의 FA 계약은 선수에 후하다는 시선이 많았다.
FA 계약 이후 첫해인 2019년 이재원은 타율 0.268 12홈런 75타점 OPS 0.717로 타율과 OPS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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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2018시즌 종료 뒤 FA 4년 총액 69억 원의 계약을 맺은 SSG 이재원 |
ⓒ SSG랜더스 |
KBO리그 스토브리그 FA 시장은 15명의 FA 선수에 총액 989억 원의 계약이 맺어져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다. 유난히 선수들에 후했던 이번 FA 시장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의 FA 계약과 이후 선수의 활약 여부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8시즌 종료 뒤 FA 4년 총액 69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잔류한 SSG 랜더스의 주전 포수 이재원도 그중 한 명이다.
이재원은 FA 자격 취득을 앞둔 2018시즌에 타율 0.329 17홈런 5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19로 호성적을 남겼다. 규정 타석 3할 타율을 달성했고 홈런은 커리어하이였던 2015년의 17개와 같았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무려 5.0으로 팀 내 타자 중 2위, 리그 타자 중 11위로 높았다.
이해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는 정규 시즌 2위를 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연파하며 창단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년 총액 69억 원의 이재원의 FA 계약은 선수에 후하다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인상적인 개인 성적에 한국시리즈 우승 팀 주전 포수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져 설득력이 충분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 SSG 이재원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2020년 이재원은 타율 0.185 2홈런 21타점 OPS 0.514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부상 및 부진으로 인해 80경기 출전에 그친 가운데 WAR은 –1.12로 음수로 내려앉았다. SK는 9위로 추락했고 염경엽 감독은 건강 이상까지 겹쳐 잔여 임기 1년을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 FA 4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반등 여부가 주목되는 SSG 이재원 |
ⓒ SSG랜더스 |
지난해 이재원은 타율 0.280 3홈런 30타점 OPS 0.720 WAR 1.53을 기록해 2020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선보였으나 여전히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SSG는 정규 시즌 마지막 날 6위로 밀려나 구단 인수 첫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FA 잔류 계약 이후 지난 3년간 이재원의 WAR 합계는 2.94로 그의 계약 규모를 감안하면 실망스럽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일각에서는 1988년생인 그가 '에이징 커브'에 돌입했다고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그의 부진이 몇 년간 되풀이되면서 SSG는 안방이 취약한 팀으로 전락했다. 타 팀에서 포수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도 성사시켰으나 소득은 없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는 향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들과 장기 계약을 해 내부 단속에는 성공했으나 외부 FA 영입은 없었다. SSG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들의 분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FA 4년 계약이 마무리되는 이재원이 두드러진 반등으로 SSG의 구단 인수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내부 단속하는 SSG, '거포' 한유섬도 다년 계약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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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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