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 막힌 '코로나 베이비'.. 애니메이션 아닌 '이것' 보여줘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1. 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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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이 시기에 태어난 '코로나 베이비'들의 언어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

아이들과 말할 때는 소통 마스크(투명 마스크)를 쓰는 것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

부모가 아이의 언어 발달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언어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김영훈 교수는 "언어 발달 수준이 지체된 아이는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놀이 치료나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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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심각해진 영유아의 언어 발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이 시기에 태어난 '코로나 베이비'들의 언어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아동발달센터에 찾은 아이들은 2021년 9월에 비해 2022년 1월에 5배로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똑똑한 양육법'이 없을까?

◇소통 마스크 사용해야


아이들과 말할 때는 소통 마스크(투명 마스크)를 쓰는 것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말소리뿐 아니라 입 모양과 표정, 몸짓 등을 통해 언어를 배우는데,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 모양과 표정을 볼 수 없어서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교사들에게 입 모양이 보이는 소통 마스크를 쓰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교사와 아이가 소통 마스크를 착용하면 서로의 표정과 입 모양을 보며 언어 및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발달 상태 수시로 점검


부모가 아이의 언어 발달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언어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김영훈 교수는 "언어 발달 수준이 지체된 아이는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놀이 치료나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세 때에 언어 평가를 시행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6세 때까지 또래 평균 언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하는 게 좋다.

◇애니메이션보다 사람이 등장하는 영상 보여주기

아이에게 스마트폰 영상을 보여준다면, 가상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사람의 얼굴과 표정, 몸짓을 볼 수 있는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김영훈 교수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보다 사람의 얼굴 표정과 입 모양 등이 잘 나와 있는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햇빛 쬐게 하는 것도 도움


아이들의 뇌에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호르몬이 잘 분비되게 하고, 뇌 발달에 중요한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햇빛을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부모와 역할 놀이도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영훈 교수는 "부모는 아이와 역할 놀이를 하면서 아이의 의사 표현력을 높이고 표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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