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교회 부흥 이끈 조지 우드 목사 별세

박재찬 2022. 1. 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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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인 조지 우드(George O. Wood) 목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14일 미국 하나님의성회 총회에 따르면 우드 목사는 지난해 8월 식도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투병해왔다.

우드 목사는 또 하나님의성회 헌법에 교회의 존재 목적으로 복음 전도와 예배, 제자도 등에 이어 '연민·동정심'을 뜻하는 '컴패션(Compassion)'을 추가하기도 했다.

우드 목사는 2008년부터 세계하나님의성회(WAGF) 총재로도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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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나님의성회 총회장 10년간 폭발적 성장 견인
2008년부터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 활동
조지 우드 목사 <하나님의성회 제공>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인 조지 우드(George O. Wood) 목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80세.

14일 미국 하나님의성회 총회에 따르면 우드 목사는 지난해 8월 식도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투병해왔다.

우드 목사는 1941년 중국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949년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하나님의성회 교단 신학교인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의 에반젤 대학교를 졸업한데 이어 석·박사를 받았다. 1967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캘리포니아 코스타메사의 교회에서 17년 동안 목회활동을 이어갔다. 이어 1993년부터 총회장 취임 전까지는 미국 하나님의성회 총무로 섬겼다.

그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하나님의 성회 총회장을 맡은 뒤 교단의 비약적인 부흥을 이끌었다. 취임 직전 286만명이던 신자는 10년 만에 324만명으로 늘었다. 미국내 하나님의성회 교회는 같은 기간 1만2362곳에서 1만3023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1년에는 ‘하루에 하나씩 교회를 세우자’는 목표를 세우고 그해에만 368개의 교단 소속 교회가 설립되기도 했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17년에는 ‘MM33(His Mandate, our Mission)’ 비전을 내걸었다. 예수 승천 2000년이 되는 2033년까지 전 세계 곳곳에 100만 교회를 세우는 사역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아울러 그의 재임 당시 젊은 층과 여성, 소수 민족 사역자들의 비율이 한층 늘면서 교세와 위상을 끌어올렸다. 우드 목사는 또 하나님의성회 헌법에 교회의 존재 목적으로 복음 전도와 예배, 제자도 등에 이어 ‘연민·동정심’을 뜻하는 ‘컴패션(Compassion)’을 추가하기도 했다.

조지 우드 목사와 이영훈 목사

우드 목사는 2008년부터 세계하나님의성회(WAGF) 총재로도 활동해왔다. WAGF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오순절교단 연합기구로 164개국 7000만 회원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가 가입돼 있으며,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지난 해부터 실행 이사로 활동 중이다. 우드 목사는 총재 자격으로 2019년 한국을 찾기도 했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우드 목사가 지난해 암 진단을 받은 뒤 “나는 예수님의 제자로 두 가지 선택지를 갖고 있다. 스프링필드에 있는 내 집으로 가든지 천국에 있는 집으로 가는 것이다. 둘 다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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