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제라드 페로몬' 효과, 벌써 스타급 2명 영입한 빌라

김정용 기자 2022. 1. 14.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스턴빌라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발빠르게 움직이며 준척급 선수를 2명 영입했다.

제라드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팀 수비를 안정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4승 4패로 확연한 상승세는 아니다.

김남일 성남FC 감독이 직접 설득하면 권경원, 권완규 등 구단 예산에 비해 화려한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되는 현상에 붙은 일종의 별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뤼카 디뉴(애스턴빌라). 애스턴빌라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애스턴빌라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발빠르게 움직이며 준척급 선수를 2명 영입했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대표 레프트백 뤼카 디뉴가 에버턴에서 빌라로 이적했다. 디뉴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당당히 주전 경쟁을 하고 있는 뛰어난 측면 수비수다. 파리생제르맹, AS로마, 바르셀로나를 거쳤다. 2018-2019시즌 에버턴 선수들이 뽑은 자체 MVP로도 선정됐다. 최근 라파 베니테스 감독과 심각한 불화를 겪은 끝에 쫓겨나듯 이적했지만, 실력만 따진다면 빅 클럽으로 이적할 만한 인재였다.


디뉴는 빌라를 택한 이유를 밝히며 제라드 감독을 거론했다. 디뉴는 "제라드 감독이 핵심적인 이유였다. 감독 때문에 왔다"라고 잘라 말했다. "감독과의 미팅이 좋았다. 몇 번에 걸쳐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의 승리에 대한 열망, 공격적인 축구와 점유율 확보에 대한 의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제라드 감독 역시 "뤼카가 영입 가능해지자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뛰어들었다"며 자신과 구단이 모두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돼 빌라에 도착한 필리페 쿠티뉴도 제라드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었다. 리버풀 선수로 함께 활약했던 쿠티뉴는 "감독인 스티브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 팀의 야망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스티브와 알고 지낸 지 오래 됐다. 동료였을 때는 많이 배웠다. 내가 굉장히 존경하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빌라는 이미 이적시장의 승자라고 할 만하다. 제라드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팀 수비를 안정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4승 4패로 확연한 상승세는 아니다. 부임 전까지 성적(3승 1무 7패)에 비하면 크게 개선됐다는 점, 제라드 감독이 패배한 상대팀은 1~3위팀이 모두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승점 이상으로 선전하는 중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더 치고 나가려면 전력 개선이 필요했다.


영입은 끝나지 않았다. 현지에서 전망하는 빌라의 다음 영입 목표들도 화려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현재 주전급으로 중용되고 있는 리즈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후보 신세인 스페인 대표 출신 골키퍼 세르히오 리코 등이다.


또한 센터백 영입 후보로는 리버풀의 잉글랜드 대표 조 고메스가 거론된다. 역시 프로 데뷔 즈음 제라드를 우러러봤던 후배 선수다.


K리그에서는 최근 '김남일 페로몬'이라는 말이 쓰인다. 김남일 성남FC 감독이 직접 설득하면 권경원, 권완규 등 구단 예산에 비해 화려한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되는 현상에 붙은 일종의 별명이다. 잉글랜드에서는 '제라드 페로몬'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진= 애스턴빌라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