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 이상준 "이재혁 캐릭터, 어머니도 '얄밉다'고"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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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준이 첫 지상파 드라마 '학교 2021'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상준은 지난 13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에서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 이사장의 조카이자 욕망에 솔직하고 자신이 가진 유리한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인물인 이재혁 역을 맡아 활약했다.
A. '학교 2021'은 제게 첫 지상파 드라마이자 얄미운 캐릭터를 처음 해 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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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이상준이 첫 지상파 드라마 '학교 2021'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상준은 지난 13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에서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 이사장의 조카이자 욕망에 솔직하고 자신이 가진 유리한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인물인 이재혁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극 중 이상준은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으로 극의 흐름을 뒤엎고 긴장감을 더하는 등 '빌런'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관련, 이상준은 14일 소속사 더블에이치티엔이를 통해 '학교 2021'을 마친 소감 등을 전했다.
다음은 이상준의 '학교 2021' 관련 일문일답.
Q. '학교 2021'을 마무리한 소감이 어떤가요?
A. 지상파 드라마에 처음 참여했는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함께 작품을 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행복했고, 한 편으로는 아쉬움도 남는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배우 이상준이 되겠습니다.
Q. 이재혁을 어떤 캐릭터로 해석하고 연기에 임했나요?
A. 재혁은 부유한 가정 환경 속에서 모든 것을 누리며 살아왔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입니다. 모두가 재혁에게 '재수 없다'라고 하는 게 당연한, 누구나 재혁을 봤을 때 철이 없다고 생각할 만한 캐릭터로 해석하고 연기에 임했습니다.
Q. 이재혁을 연기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나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
A. 누구나 재혁을 봤을 때 '진짜 얄밉다'라고 느껴야 된다고 생각했고, 재혁을 연기하는 순간에는 철저하게 반 친구들과 멀어졌습니다. 그래서 외롭기도 했고, 재혁의 성격을 보여주면서도 너무 악하지 않게 표현하는 적정선을 찾는 게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Q.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들과 이재혁의 성격이 많이 다른데, '학교 2021'을 통해 보여준 연기 변신에 대한 스스로의 만족도는 몇 점인가요?
A. 재혁의 성격은 그간 제가 연기한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평소 제 성격과도 정말 많이 다릅니다. 작품 속 재혁은 충분히 얄미운 캐릭터로 보였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이 조금 있어서 점수로 표현하자면 100점 만점에 75점 정도인 것 같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또 인상 깊은 평이나 반응이 있다면요?
A. 6회에 나온 진성대학교 목공 대회 신입니다. 재혁과 재희가 큰엄마의 힘으로 1등을 하게 되는데 상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거의 모든 회차를 어머니와 함께 봤는데 어머니께서 "상준아, 정말 얄밉다"라고 하신 적도 있습니다.
Q. 이재혁과 '학교 2021'이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요?
A. '학교 2021'은 제게 첫 지상파 드라마이자 얄미운 캐릭터를 처음 해 본 작품입니다. 여러 면에서 첫 경험을 하게 해 준 정말 감사한 작품과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이상준이 저런 얄미운 연기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는 무엇인가요?
A. 로맨스 작품의 멋있는 남자 주인공도 해 보고 싶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빌런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악역도 연기해 보고 싶습니다.
Q. '학교 2021'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정말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정말 좋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사랑해 주시고 관심 주신 만큼 저희가 더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재혁이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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