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EPL 결승전' 첼시-맨시티 맞대결, 누가 이길까?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첼시가 맞붙는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대결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최근 리그에서 11연승을 기록 중이다. 2위 첼시와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양팀 모두 17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선두 탈환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첼시는 전반기 맞대결에서 거둔 패배까지 복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 첼시는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방심하는 사이 맨시티가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첼시가 승리할 경우 승점차는 7점으로 좁혀질 수 없다. 하지만 녹록치 않다. 맨시티는 첼시에 비해 체력적 여유가 있다. 주중 경기 없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리그 11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33득점 7실점으로 극강의 공격과 탄탄한 수비를 뽐냈다. 

공격의 핵심인 케빈 데 브라위너와 라힘 스털링은 리그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고, 지난 9월 펼쳐진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도왔던 주앙 칸셀루는 꾸준히 맨시티의 공수를 이끌고 있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는 최근 리그 다섯 경기에서 1승 4무를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토트넘을 꺾고 카라바오 컵 결승에 올랐지만 리그에서의 부진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에두아르 멘디가 빠진 골문은 3경기 연속 클린시트 중인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지키고 있다. 리그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꼽히는 안토니오 뤼디거와 직전 경기에서 복귀한 핵심 자원인 티아고 실바, 은골로 캉테의 활약도 중요하다. 

한편 양팀의 대결은 '악연' 데 브라위너와 뤼디거의 맞대결로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뤼디거가 데 브라위너에게 큰 부상을 입혔던 전적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1위 맨시티와 2위 첼시의 맞대결은 한국시각 15일 밤 9시 30분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