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도발'반복하는 北美, '강대강' 대치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미국의 제재 조치와 관련해 "대결적 자세"라며 추가적인 도발을 시사했다.
반면 미국은 "북한 행동의 일부는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미국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구매와 관련된 북한 국적자 6명에 대한 제재를 가한 것을 두고 추가 대응을 시사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이지은 기자] 북한이 미국의 제재 조치와 관련해 "대결적 자세"라며 추가적인 도발을 시사했다.
반면 미국은 "북한 행동의 일부는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14일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고했다. 미국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구매와 관련된 북한 국적자 6명에 대한 제재를 가한 것을 두고 추가 대응을 시사한 것이다.
외무성은 "최근 우리가 진행한 신형무기 개발 사업은 국가방위력을 현대화하기 위한 활동일 뿐, 특정한 나라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그로 하여 주변 나라들의 안전에 위해를 끼친 것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미국은 해당 활동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끌고가 비난소동을 벌이다 못해 단독 제재까지 발동하면서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다"며 "현 미 행정부가 말로는 외교와 대화를 떠들지만 대조선 고립 압살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새해 미사일 발사에 미국이 제재로 대응하고 북한이 이에 다시 반발하면서 당분간 북·미관계는 ‘강대강’ 구도로 흐를 공산이 커졌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대미 관계의 원칙으로 제시한 바 있기 때문에 미국의 언행 수위에 따라 맞대응하는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북한이 외무성 담화 방식을 선택하는 등 일종의 수위 조절을 하고 있어 대화의 여지는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13일 MSNBC 방송에 출연해 "안정을 해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전체에 위배된다"고 비판하면서도 "북한 행동의 일부는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구 때린 아들 '운동장 뺑뺑이' 시킨 아버지…훈육 vs 학대 '설전' - 아시아경제
- 사람없다고 남녀 3명이 영화관서 다리를 쭉 '민폐 논란' - 아시아경제
- 대법, “나무가 태양광 패널 가려” 이웃집 노인 살해 40대 징역 23년 확정 - 아시아경제
- 아이유·임영웅 손잡고 '훨훨'…뉴진스 악재에 '떨떠름'[1mm금융톡] - 아시아경제
- 30대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 만취 상태 음주운전…"대리기사 부르려고" - 아시아경제
- 김포시청 공무원 또 숨져…경찰 사망경위 조사 - 아시아경제
- 민희진 "주술로 BTS 군대 보낸다?…그럼 전 국민이 할 것" - 아시아경제
- 손흥민 父 손웅정 "아들에 용돈 받는다?…자식 돈에 왜 숟가락 얹나" - 아시아경제
- 소녀시대 효연, 에이핑크 윤보미 등 발리서 '무허가 촬영'에 현지 억류 - 아시아경제
- 지하철서 3000만원 돈가방 '슬쩍'…50대 남성 검거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