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덮친 금리 인상 우려..코스피 2919선까지 밀려

공병선 2022. 1. 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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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시작된 금리 인상 우려가 국내 증시를 흔들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코스피와 코스닥의 낙폭도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이날 한국은행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금리 인상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도 "미국 통화정책의 향방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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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하락폭 1%대 나타내..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미국에서 시작된 금리 인상 우려가 국내 증시를 흔들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코스피와 코스닥의 낙폭도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14일 오전 11시16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8%(42.93포인트) 하락한 2919.22를 기록했다. 이날 0.83% 하락 출발한 이후 낙폭이 커지는 흐름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올해 금리 인상을 4차례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망한 것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통화정책의 긴축은 불가피하다”며 연내 최대 4회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국내도 금리를 인상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기준금리를 0.25%까지 내렸지만 지난해부터 3차례 인상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금리 인상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도 “미국 통화정책의 향방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4억원, 253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035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의 하락폭은 2.46%로 가장 컸다. 이어 의약품(-2.29%), 전기가스업(-1.83%), 보험(-1.78%), 서비스업(-1.57%) 등 순이었다. 음식료업은 0.09% 상승했다.

모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하락했다. 카카오의 하락폭은 3.21%로 가장 컸다. 이어 NAVER(-2.73%), LG화학(-2.65%), SK하이닉스(-2.32%), POSCO(-2.12%), 삼성SDI(-1.80%), 삼성바이오로직스(-1.73%), 기아(-1.30%), 삼성전자(-0.64%), 현대차(-0.48%) 순이었다.

같은 시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2%(13.00포인트) 하락한 970.25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3분 967.1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9억원, 7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662억원을 순매수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유통의 하락폭은 3.86%로 가장 컸다. 이어 디지털콘텐츠(-2.25%), 컴퓨터서비스(-1.87%), 제약(-1.75%), IT S/W & SVC(-1.66%) 등 순으로 떨어졌다. 인터넷(0.48%), 반도체(0.45%), 음식료·담배(0.15%) 순으로는 상승했다.

모든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낙폭은 7.93%로 가장 컸다. 이어 셀트리온제약(-7.07%), 위메이드(-6.01%), 에이치엘비(-2.95%), 천보(-2.05%), CJ ENM(-2.02%), 엘앤에프(-2.01%), 카카오게임즈(-1.41%), 에코프로비엠(-1.40%), 펄어비스(-1.23%) 등 순이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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