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DSR 규제 강화에..카드사, 수익성 지키기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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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이 포함되면서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막기위한 방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는 대출금액이 1억원을 초과할 경우 차주별 DSR이 적용되기 때문에 카드론의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카드론 수익을 만회하기 위한 방법 찾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결국엔 규제 밖에 있는 현금서비스 등을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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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수익 감소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현금서비스 확대 전망도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올해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이 포함되면서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막기위한 방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부터 'Wyse머니'라는 금융할인쿠폰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신용판매·카드론 이용실적에 따라 회원별로 제공되는 할인쿠폰이다. 카드론·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자수수료 납부에 1머니=1원으로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다. 모아포인트와 우리원꿀머니와 별도로 운영되는 금융서비스다.
일시불·할부와 같은 개인 신용카드 실적에 따라 50만원 이상일 시 1000머니, 100만원 이상일 시 2000머니를 제공한다. 카드론의 경우 이용기간과 대출금액에 따라 만기상환 시 5000머니부터 최대 4만머니까지 Wyse머니가 제공된다.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카드 내부에서 최초로 선보인 금융서비스"라며 "기존 고객들의 로열티를 강화하기 위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의 이 같은 행보에 일각에서는 이달 1일부터 적용된 DSR 규제에 따라 고객 수요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차주별 DSR 적용으로 그간 가맹점 수수료 적자를 만회오던 대출 사업 규모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존 고객층을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실제 카드사들은 가계부채 규제 강화로 줄어들 대출 수익을 지키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2금융권의 대출부실을 우려하는 데다, 최근 2년간 급격히 늘어난 카드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카드론 관련 마케팅을 확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이 때문에 DSR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현금서비스를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터넷은행, 핀테크의 약진으로 현금서비스 이용이 줄고 있는 추세지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카드론보다 금리를 높게 받을 수 있어서다. 현재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는 현금서비스 이용 시 캐시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는 대출금액이 1억원을 초과할 경우 차주별 DSR이 적용되기 때문에 카드론의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카드론 수익을 만회하기 위한 방법 찾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결국엔 규제 밖에 있는 현금서비스 등을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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