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나흘째 실종자 수색

16일 타워크레인 해체 후 상층부 수색 본격

실종자 6명이 발생한 광주 서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13일 오후 119구조대가 건물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실종 작업자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14일 무너진 건물 내부와 잔해가 쌓인 외부에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 작업자 6명을 찾고 있다.

사고 당일 실종된 6명 가운데 전날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발견된 1명의 구조는 지장물을 치우는 작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붕괴 사흘째에 매몰 상태로 발견된 이 작업자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를 위해 철선과 콘크리트 잔해 등을 제거하는 작업에는 중장비가 투입됐고, 본격적인 야간 수색도 전날 오후 착수됐다.

타워크레인 상층부(23층 이상)를 해체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해체할 1200t 규모 크레인은 여러 부품으로 나뉘어 전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도착해 조립하고 전담 인력이 배치되면 오는 16일쯤 타워크레인 해체를 마무리한 뒤 건물 상층부 수색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HDC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주 서구 화정동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1개 동 23∼38층 외벽·내부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며 작업자 6명이 실종되고 1명은 다쳤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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