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제주경찰청장, 여성단체 대표들과 소통간담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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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철 제주경찰청장이 지난 13일 제주도내 여성단체 대표들과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1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고홍자 제주여성상담소 소장, 홍부경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17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송영심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 등 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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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고기철 제주경찰청장이 지난 13일 제주도내 여성단체 대표들과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1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고홍자 제주여성상담소 소장, 홍부경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17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송영심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 등 3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여성폭력 범죄에 대응하는 경찰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 및 2차 피해 예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여성 NGO 단체장들은 “여성폭력 관련 사건에서 피해자가 처한 상황이나 맥락에서 사건을 세밀히 이해할 수 있도록 사건담당 경찰관의 성인지 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의한 2차 피해로 인해 피해자가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교육과 특히 외부전문가에 의한 성인지 교육 또는 감수성 훈련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고기철 제주청장은 “여성폭력 관련사건에서 2차 피해 사건은 경찰에 대한 신뢰 훼손 우려가 큰 만큼 경찰활동 전반에 대한 성인지 감수성 및 2차 피해 예방 교육의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 대한 경찰의 2차 가해와 미온한 대응으로 중대사건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제주경찰의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고 여성단체와도 적극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여성폭력 범죄로부터 제주를 가장 안전한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panax3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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