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코스맥스, 4Q 호실적이지만 주가 반등 모멘텀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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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법인의 실적 불확실성과 중국법인의 국내 상장 등을 고려할 경우 당분간 주가 반등 동력은 약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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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맥스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법인의 실적 불확실성과 중국법인의 국내 상장 등을 고려할 경우 당분간 주가 반등 동력은 약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코스맥스의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9만3000원으로 35.9% 하향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8만3700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4388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122.9%씩 증가한 규모다. 일회성 비용 등의 문제가 없다면 전년도 미국법인 영업적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법인은 신제품 흥행효과 및 수출 매출 증가세 지속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21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상해법인 매출액은 1287억원으로 점쳐졌다.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규모다. 온라인 고객사 주문이 늘면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광저우법인은 최대 고객사 실적 부진 영향으로 매출이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누월드 매출액 137억원, 오하이오 매출 173억원으로 추정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7%, 27.4% 감소하는 부진을 겪을 것을 내다봤다.
향후 주가 전망은 다소 어둡다고 판단했다. 이미 주가가 급락했으나 의미있는 반등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에서 흥행상품 개발, 유행을 선도하는 기업과 협업 등 시장 선도 기술력 및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관점은 유효하다"며 "다만 코스맥스이스트의 매출 성장률 둔화 및 국내 상장, 미국법인의 불확실성 지속 등을 감안할 때 기업 기초여건(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 상승동력은 당분간 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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