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상 관측 역사상 6번째로 더운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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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가 2018년과 함께 역사상 6번째로 지구 평균 기온이 높았던 해로 나타났다.
빌 넬슨 NASA국장은 "과학적인 분석 결과 의심의 여지 없이 기후 변화는 우리 시대의 실존적인 위협"이라며 "지구의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10개년 중 8개년이 지난 10년 사이에 발생했다"면서 "미국과 전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명백한 근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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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해가 2018년과 함께 역사상 6번째로 지구 평균 기온이 높았던 해로 나타났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기후 온난화의 영향이 본격화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NASA는 13일(현지시간) 국립해양기후국(NOAA)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관측 기록을 공개했다. 지난해의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은 1951~1980년대에 비해 섭씨 0.85도 상승했다. 산업 혁명 초기의 19세기 후반에 비해선 섭씨 1.1도 높은 기온이었다. 특히 최근 8년은 1880년 현대식 기상 관측이 시작한 이래로 가장 기온이 높았던 시기로 측정됐다.
빌 넬슨 NASA국장은 "과학적인 분석 결과 의심의 여지 없이 기후 변화는 우리 시대의 실존적인 위협"이라며 "지구의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10개년 중 8개년이 지난 10년 사이에 발생했다"면서 "미국과 전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명백한 근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NASA는 성명서를 통해 "기후 온난화는 인류의 이산화탄소 등 온실 가수 배출의 증가 활동 때문"이라며 "지구는 북극 얼음 소멸, 해수면 상승, 심각해지는 산불 피해, 동물 이동 경로의 변화 등 이미 기후 온난화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NASA는 기상대, 관측선, 해양 부이 등을 설치해 매년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을 측정한 후 위성 관측 데이터를 통해 보정해 발표하고 있다.
한편 NOAA도 별도의 측정ㆍ분석 결과를 통해 지난해 지구 표면 온도가 1880년 측정 개시 이후 6번째로 높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또 미국의 지난해 평균 기온이 섭씨 12.5도(화씨 54.5도)였으며, 이는 20세기 평균보다 1.4도 높은 수치였다고 밝혔다. 미국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127년 전 이래로 4번째로 따뜻한 해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평균 기온은 섭씨 4.05나 돼 역대 평균 기온에 비해 3.32도나 높았고, 이는 이전 최고이었던 2015년 12월의 기록을 깬 역사상 가장 높은 12월 기온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엔 10억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힌 대형 기상ㆍ기후 재난히 20회나 발생해 688명이 사망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이는 2020년보다 2회가 더 많은 수치로, 지난 12월 미 남동부ㆍ중부, 중서부에서 각각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였다. 미국의 연평균 강수량은 774.192mm로 평균보다 13.7mm 가량 많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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