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나미노 결정적 찬스 미스' 리버풀, '자카 퇴장' 아스널과 0-0 무승부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리버풀이 수적 우위에도 아스널을 잡는데 실패했다.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가진 리버풀이 아스널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은 2차전에서 결승을 놓고 다시 한 번 맞붙는다.

홈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에 디오구 조타, 로베르토 피르미누, 미나미노 다쿠미, 조던 헨더슨, 파비뉴, 제임스 밀너,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조엘 마팁, 버질 판다이크, 앤드류 로버트슨, 알라송 베커가 선발로 나섰다.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에 에디 은케티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그라니트 자카, 알베르 삼비 로콩가, 키어런 티어니, 가브리엘 마갈랴이스, 벤 화이트, 세드릭 수아레스, 아론 램즈데일로 맞섰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높은 전방 압박을 가져갔다. 전반 8분 로버트슨의 크로스가 위협적으로 날아갔지만 램즈데일이 먼저 잡아냈다. 이어 램즈데일이 처리한 공이 헨더슨 몸 맞고 골문 쪽으로 향했지만 램즈데일이 빠르게 헨더슨을 따라가 슈팅을 못하게 저지했다.

전반 23분에는 아스널에 악재가 발생했다. 조타가 뒷공간으로 파고들었고 이를 막으려던 자카가 반칙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는 이유였다. 아스널은 10명으로 남은 시간을 버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양 팀은 계속 공방전을 벌였지만 전반전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아스널이 사카를 앞세워 한 방을 노렸다. 후반 초반 사카가 전방에서 공을 잡은 뒤 반다이크와 일대일을 벌였지만 슈팅이 발에 걸리며 골문으로 향하진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22분 미나미노가 한 차례 왼발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골문 옆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스널은 후반 27분 사카가 티어니의 패스를 받은 뒤 알리송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4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아스널 수비 맞고 미나미노 앞에 떨어졌다. 램스데일 골키퍼도 자리를 비우면서 그대로 골문이 열렸지만 미나미노의 슈팅이 높게 뜨면서 기회를 놓쳤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네코 윌리엄스의 슈팅도 골라인 앞에서 아스널 수비가 걷어냈다. 리버풀은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아스널과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리버풀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