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국제인증 취득, 229억 상당 수출 성과 달성
# 홍콩과 싱가포르, 유럽 국가 등에서는 차체와 대차(차체 중량을 지지하면서 바퀴에 의해 레일 위를 주행하는 장치) 등 용접이 중요한 제품에 대해 품질인증(ISO/TS 22163)과 용접인증(EN 15085-2)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S기업은 2020년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으로 2건을 신청해 지난해 품질 및 용접 인증을 취득했으며, H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철도차량의 차체 생산 자격을 갖추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 결과, 지난 2년간 총 20건의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229억원 상당의 철도용품 수출 성과 및 505억원 상당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중소·중견 철도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음에도 많은 비용과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국제인증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해외 진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국토부는 국내 유망 철도기술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2018년부터 총 35개사 51건의 철도기술을 선정해 시험·인증비, 공장심사비, 컨설팅비 등 총 39.1억원을 지원했다.
국제인증 취득 관련 경험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업계 종사자 등 670여명에게 인증 취득에 대한 교육과정도 운영했다. 그 결과 안전인증(SIL) 10건, 품질인증(ISO/TS 22163) 8건, 기타인증(용접, 美인증) 2건 등 총 20건의 국제인증 취득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선로변제어유니트, 차축검지장치, 범용CPU모듈, 수직형 스크린도어, 차상신호장치, 차량 도어시스템, 선로전환기 등 7건은 안전성 최고등급(SIL4)을 취득해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이집트 등 외국 발주처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해 수출 성과를 거뒀단 설명이다.
세부적으로는 ▲도어시스템(이집트 87억원) ▲스크린도어(프랑스 37억원) ▲차량차체(폴란드 56억원) ▲차량 내장재(방글라데시 29억원·탄자니아 15억원) ▲윤축(미국 3억원) ▲CCTV시스템(터키 2억원) 등이다.
대부분 수입품에 의존하던 신호·안전용품을 국제인증 취득 국산제품으로 대체해 505억원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각각 ▲선로변제어유니트 73억원(코레일 1404km 구간 개량) ▲차상신호장치 360억원(코레일·서울교통공사 244세트 납품) ▲범용CPU모듈 72억원(한국형 신호시스템 구축 관련) 등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올해부터는 국제인증 취득 성과가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로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판로개척비용도 지원하고, 인증취득 지원금액도 상향할 계획"이라며 "해외 철도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철도기업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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