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실종자 1명 발견.. 생사 확인·구조 난항

장선욱,박장군 2022. 1. 1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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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 사흘 만에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고현장 브리핑에서 "공사중단 행정명령이 내려진 현대산업개발 현장에서 안전 확보 없이 공사가 재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전날 아이파크 건설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하청받아 시공한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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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생존자 찾기 위해 야간수색 진행
광주시, 건물 철거 후 재시공 검토
실종자 6명이 발생한 광주 서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13일 오후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참여한 당국 관계자가 휴대전화로 철근이 삐져나온 절개면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 사흘 만에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그러나 실종자 주변에 쌓인 철골 콘크리트 등 적치물 제거 작업을 하느라 매몰된 사람의 생사 확인 및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11시14분쯤 사고 현장 지하1층 계단 난간 부근에서 남성 1명을 발견했다. 이 남성의 생사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전날 사고가 발생한 201동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 육안으로 수색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장비를 동원해 한 층씩 정밀수색을 하다 실종자를 발견했다.

당국은 이날 중앙119구조대와 광주특수구조단 대원 85명, 인명구조견 10마리 등을 동원해 다른 실종자 수색도 이어갔다. 하지만 전날 구조견들이 수색 중 특이반응을 보였던 건물 26∼28층은 바닥판(슬라브)이 층층이 무너져 쌓여 있어 정밀한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조대는 이에 따라 드론과 음향탐지기, 열화상장비, 내시경 카메라 등을 동원했다. 실종자 6명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위치 추적이 시도됐으나 6명의 휴대전화는 모두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실종자 생존 가능성을 감안해 매몰된 윗부분부터 조심스럽게 들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른 실종자를 찾기 위한 내부 야간수색도 진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타워크레인 해체와 외벽 안전관리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타워크레인 일부 해체를 위한 대형 크레인은 이날 밤 반입됐다.

광주시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아이파크 건물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고현장 브리핑에서 “공사중단 행정명령이 내려진 현대산업개발 현장에서 안전 확보 없이 공사가 재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붕괴사고 현장은 철저히 점검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광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일정기간 현대산업개발의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광주시와 산하기관의 발주사업에 입찰을 제한하는 것으로 방침이 확정되면 현대산업개발은 한동안 광주의 공공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전날 아이파크 건설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하청받아 시공한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현장소장과 직원, 감리, 하청업체 현장 소장 등은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6월 붕괴된 광주 학동 철거건물 계약 비위과 관련, 현대산업개발 임원에 대해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장선욱 박장군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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