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北미사일, 행동에 상응하는 결과 있을 것"

김다영 2022. 1. 1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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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2+2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토니 블링컨(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전체에 위배되는 위험한 것"이라며 "북한이 이런 행동을 할 경우 결과가 따를 것이란 걸 확실히 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MSNBC 방송에 출연해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이는 안정을 해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전체에 위배되는 위험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이에 따라 우리는 대응에 있어 북한을 제재할 뿐 아니라 유엔 및 한국, 일본 같은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가한 첫 제재의 정당성을 언급하며, 북한의 향후 행동에 따른 추가조치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또 "우리(미국)와 동맹 및 파트너들이 (북한의 이런 도발을) 적절하게 방어하고, 북한이 이런 행동을 할 경우 영향과 결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최근 이런 도발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 행동은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은 과거에 그랬고 아마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링컨 장관은 "몇 달 전 우리는 북한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알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북한에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그들이 관여할 준비가 돼 있는지 기다렸다"면서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그러한 제안에 대한 응답이 없었을 뿐 아니라 최근 몇 주간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이 지난 5일과 11일 잇따라 유엔 안보리가 금지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자 전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6명 등을 제재 명단에 올리며 대응 수위를 한 단계 격상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에도 "미국은 북한의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한 바 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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