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미국 배우조합상 4개 부문 후보로

장구슬 입력 2022. 1. 14. 00:03 수정 2022. 1. 1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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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左), 정호연(右)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배우조합상(SAG) 대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SAG 역사상 한국 드라마는 물론,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AG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제28회 시상식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은 SAG 대상 격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후보로 지명됐다. 앙상블상은 한 해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드라마의 출연 배우 전체에게 주는 상이다.

주인공 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는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 정호연은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이 드라마는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로도 지명됐다.

과거 영화 부문에선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의 출연 배우들이 2020년 앙상블상을 받았고, ‘미나리’ 윤여정은 지난해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정호연은 13일 인스타그램에 “내가 후보로 지명됐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엘리자베스 모스, 세라 스누크의 사진 옆에 내 사진이 걸려 있어 행복하다”며 “투표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적었다.

올해 시상식은 2월 27일 미국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권혜림·장구슬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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