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방 속 쇠줄 묶여 "처참"..주인 죽고난 뒤 방치된 강아지

하수영 입력 2022. 1. 13. 23:14 수정 2022. 1. 1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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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 캡처]

주인이 죽고 난 뒤 황폐해진 집에서 쇠줄에 묶인 채 혼자 남겨진 유기견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2일 유기견 보호소인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에는 6.2kg 믹스견이며 여아 7살로 추정되는 유기견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유기견은 오랜 시간 혼자 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각종 쓰레기와 이불, 옷, 잡동사니가 아무렇게나 너부러져 있는 집을 쇠줄에 묶인 유기견 한 마리가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집은 사람의 손길이 닿은 지 오래된 듯 곰팡이가 피어 있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화장실엔 이 유기견이 눈 것으로 보이는 대변의 흔적까지 그대로 남아 있었다.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 캡처]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 캡처]

보호소에 따르면 이 유기견은 주인의 사망 이후 홀로 남겨졌다. 보호소 측은 “얼마나 오랜 시간을 홀로 외로움에 견뎌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이 아이에게도 기회가 필요하다. 아이가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제발 공유라도 도와 달라. 누군가의 선택만이 아이들을 내일도 살게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보호소는 이 유기견의 새로운 보호자를 찾고 있다. 공고 기간이 지나면 유기견은 안락사 될 수도 있다. 동물보호법에 의거, 공고 기간이 지난 후엔 소유권이 각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고, 그 뒤엔 새로 입양을 보낼 주인을 기다리거나 안락사를 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해당 유기견을 보호 중인 보호소는 안락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 산하 보호소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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