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사흘째..'중장비 투입' 첫 야간수색 [포착]

연합뉴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됐지만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몰된 상태로 알려진 이 실종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119 구조대원들이 13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어둠을 뚫고 첫 야간 수색을 시작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실종자 수색과 함께 발견된 실종자 1명에 대한 야간 구조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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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4분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해 구조작업 중이다. 소방당국은 철선과 콘크리트 등을 치우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잔해가 많이 쌓여 있어 인력만으로는 잔해 제거가 어려운 상황이다.

발견한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몰된 윗부분부터 조심스럽게 들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중장비 투입이 필수지만 주변 도로에도 잔해물과 잔해물에 깔린 차량들로 막혀 있어 중장비 진입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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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견인차량과 굴삭기, 집게 차량 등을 동원해 도로와 진입 구간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중장비가 동원되더라도 매몰된 잔해물의 양을 고려하면 실종자 구조까지는 상당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119구조대가 현장에서 중장비 등을 투입한 첫 야간 수색을 시작했다.

실종자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낙하물을 막아내기 위한 구조물 설치가 일부 이뤄졌다. 해가 지더라도 매몰된 실종자를 구조하는 활동은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안전상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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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건물에 붙어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하기 위한 대형 크레인은 이날 오후 9시부터 반입되기 시작해 이튿날 오후엔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타워크레인 해체에 투입될 1200톤 규모의 해체 크레인 일부 부품이 현장에 도착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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