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몰래 왔다고..영하에 초등생 무릎꿇리고 꿀밤 준 경비원

한영혜 2022. 1. 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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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초등학교 경비원이 학교에 몰래 들어온 초등생 2명을 영하의 날씨에 무릎 꿇린 뒤 머리를 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앙포토]

60대 학교 경비원이 학교에 몰래 들어온 초등생 2명을 영하의 날씨에 무릎 꿇린 뒤 머리를 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0분쯤 인천 모 초등학교 경비원 60대 남성 A씨는 정문이 잠긴 학교에 몰래 들어와 있던 B양 등 초등생 2명을 붙잡아둔 뒤 “아이들이 학교에 몰래 들어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B양 등은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부모들에게 “유튜브 영상을 따라 하려고 학교에 들어갔다”며 “A씨가 운동장에서 무릎을 꿇리고 머리도 꿀밤으로 1차례씩 때렸다”고 전해졌다. 당시 인천 지역의 체감기온은 영하 11도를 기록했다.

경찰은 아이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에게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이들을 잡고 있었던 시간은 상당히 짧았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들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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