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도 주식매매..네이버 등 대량 매수

백서원 2022. 1. 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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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억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가 최근 몇 년간 고유자금으로 대량 주식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오스템임플란트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0년부터 작년 3분기까지 분기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오스템임플란트는 분기마다 3∼5개 종목을 사고팔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0년 4분기 나이벡 74억6000만원, 텔콘RF제약 61억원, 삼성물산 13억8000만원의 주식을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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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오스템인플란트 본사 전경. ⓒ연합뉴스


2215억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가 최근 몇 년간 고유자금으로 대량 주식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오스템임플란트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0년부터 작년 3분기까지 분기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오스템임플란트는 분기마다 3∼5개 종목을 사고팔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0년 4분기 나이벡 74억6000만원, 텔콘RF제약 61억원, 삼성물산 13억8000만원의 주식을 매수했다. 이 중 텔콘RF제약과 삼성물산은 이듬해 1분기 모두 처분했다.


작년 1분기 텔콘RF제약과 삼성물산을 처분하면서 SK하이닉스(15억6000만원), 삼성전자(6억8000만원), 씨에스윈드(4억6000만원), 효성중공업(12억4000만원), 금호석유(5억8000만원) 등 주식을 사들였다. 5개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를 제외한 4개 종목을 다음 분기인 2분기에 처분했다. 작년 2분기에는 APS홀딩스(32억원), DI동일(6억8000만원), 네이버(22억8000만원)를 새롭게 매수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작년 3분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나이벡과 APS홀딩스, DI동일, 네이버 등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급등주 추격 매수 등의 거래에 따라 잦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대규모 현금을 단순 예·적금 등으로 보유하고 있어 주식 투자에 나서기가 용이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보유 현금은 3200억원으로 순자산보다 600억원 많다. 단기 금융상품 479억원을 합친 현금성 자산은 3680억원에 이른다.


최대 주주인 최규옥 회장도 지난해 11∼12월 코스닥 상장사 APS홀딩스 주식을 추가로 늘려 269억원 규모의 177만3039주(8.69%)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린 이모씨는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1조280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도금액은 모두 1조1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외에 다수의 상장사에 재직하면서 주식 업무를 익혀온 주식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횡령금으로 동진쎄미켐과 엔씨소프트 등 다수의 종목을 대량 매매한 것으로 추정돼 한국거래소가 매매내역을 보고 불공정거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이씨는 오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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