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완 투수 이대은, 전격 현역 은퇴 선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 위즈 우완 투수 이대은이 전격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KT 구단은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KT 소속 투수 이대은이 13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프로 구단들의 눈도장까지 받은 이대은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으면서 본격적으로 KBO리그 1군 무대에 입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준상 기자]
KT 위즈 우완 투수 이대은이 전격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KT 구단은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KT 소속 투수 이대은이 13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1군 경기를 소화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됐던 선수이기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소식이다.
▲ 3년간 KBO리그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이대은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
ⓒ KT 위즈 |
미국, 일본 거쳐 한국까지...우여곡절 겪은 이대은
신일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던 이대은은 2007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으로 건너가게 됐다. 그 이후 2008년부터 7년간 빅리그 등판 없이 마이너리그에서만 경기를 소화, 통산 성적은 135경기 657이닝 40승 37패 ERA(평균자책점) 4.08이다.
2015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을 맺은 이대은은 첫해 38경기 124⅔이닝 9승 10패 ERA 3.75로 선전했고, 준수한 성적을 남긴 덕분에 2015년 11월에 열린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하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썩 만족스럽지 못했던 2016년을 보낸 이후 이대은은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로 들어오고, 경찰 야구단 입대가 확정된다. 2018년까지 두 시즌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37경기 187⅔이닝 12승 9패 1홀드 1세이브로 나름 괜찮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프로 구단들의 눈도장까지 받은 이대은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으면서 본격적으로 KBO리그 1군 무대에 입성했다. 첫해 44경기 4승 2패 17세이브 ERA 4.08로, 팀이 하위권에 머무르는 가운데서도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다.
▲ 지난 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래퍼 트루디와 함께 출연했던 이대은의 모습 |
ⓒ MBC |
인생 2막 준비,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을 전망
그나마 올림픽 휴식기가 지나고 나서 8월 이후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필승조 노릇을 하는 날도 조금씩 늘어난 게 위안거리였다. 단 한 번의 엔트리 말소 없이 1군에서 살아남았고,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있어서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엔트리에 오르고도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워낙 선발 투수들이 잘 던졌던 시리즈이기도 하지만, 김재윤과 주권 등 팀의 핵심 불펜 투수들에 밀렸다. 그런 현실을 모를 리가 없었던 이대은은 그대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대은은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구단과 상의 끝에 야구 선수 인생을 마감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은퇴 결심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현재로선 KBO리그 현장보다는 방송 활동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 년간 은퇴 선수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대은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생 2막을 여는 이대은의 앞날을 응원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허위이력' 김건희 수원여대 공채, 총 지원자 6명... '채용비리'로 확대
- 국힘, '김건희 7시간 통화' 공개 막을 수 있을까?
- "북한 이야기 아닌가요?" 아이슬란드 할머니가 울었다
- '직권남용' 법리 대표주자 윤석열 "직권남용 적용 바꿔야"
- 안철수의 시간
- 윤석열은 언제든 누군가를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
- "선거 상황 심각성 인식" 정의당 심상정 선대위 총사퇴
- "새해 첫날 기계에 압착 50분 방치 사망, 막을 수 있었다"
- 타살 정황 안 나와도 몰아치는 국힘 "유가족도 그냥 넘어갈까?"
- [오마이포토2022] "안보 인식 심각... 대결 조장 윤석열을 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