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아니라던 김동희, 1년만 사과 "싸운 건 사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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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배우 김동희가 가해 사실 일부를 인정하고 뒤늦게 사과했다.
학폭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김동희는 1년 만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13일 김동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저의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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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학폭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배우 김동희가 가해 사실 일부를 인정하고 뒤늦게 사과했다.
지난해 김동희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로 인해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 측은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후 김동희 측은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하지만 수원지방검찰청은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 최종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최근 한 매체가 공개한 해당 소송 통지서에 따르면 검찰 측은 A씨가 김동희로부터 폭행 피해를 입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점, 당시 교감도 김동희의 폭행사건을 기억하는 점, 목격자들의 진술이 A씨 진술에 부합하는 점 등을 들어 A씨의 주장을 허위라고 인정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비방할 목적이 아닌 '사실 무근' 대응해 사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고 A씨에게 무혐의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김동희 측은 초등학교 5학년 때 A씨를 폭행한 것은 사실이나 가위나 커터칼을 든 적은 전혀 없고 시늉도 한 적이 없다며 일부 폭행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학폭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김동희는 1년 만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13일 김동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저의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동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와 말다툼이 싸움으로 번졌던 사건을 언급하며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다"며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희는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다"며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한편,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연기자로 데뷔한 김동희는 그해 방영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JTBC '이태원 클라쓰', 넷플릭스 '인간수업'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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