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협업 기대감에 LG전자 반짝 [3분 국내주식]

송태화 2022. 1. 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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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3일 마감시황 다시보기
벤츠의 전기차 세단 2022년형 EQS에 LG전자의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LG전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를 결정을 하루 앞둔 13일 국내 증권시장이 관망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13일 10.39포인트(0.35%) 내린 2962.0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3722억원 규모로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40억원, 911억원씩 순매도했다.

대신증권은 “통화정책 안도감은 상당부분 반영돼 코스피는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전 수준인 2980선까지 이미 도달했다”며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오미크론 확산, 내일 발표 예정인 미국 1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로 집중되고 있다. 펀더멘털 확인심리 유입에 하락전환하며 다소 불안한 등락과정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1. LG전자 [066570]

LG전자가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연일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20%(8500원) 오른 14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벤츠의 전기차 세단인 2022년형 EQS 모델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히며 4.98% 상승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벤츠와 협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식지 않는 모양새다.

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보조석 디스플레이(COD) 등 3개의 화면이 통합된 형태다. 운전자와 보조석 탑승자는 각각 화면을 독립 사용할 수 있다. ‘애플카’를 추진하는 애플이 LG전자와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자료 한국거래소
2. 중국 과창판 ETF

이날 증시에 동시 상장한 중국 과창판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은 시초가 1만원보다 2.60%(260원) 하락한 9740원에 마감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 과창판 STAR50(합성)’도 1.10% 떨어진 9890원을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는 보합세를 보이며 0.05% 내린 9995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과창판 STAR50’만 시초가보다 0.40% 오른 9965원에 마치며 유일하게 웃었다.

이들 상품은 중국과창판 STAT50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과창판은 중국 내 혁신기술 기업의 자본 조달을 위해 2019년 7월 상하이거래소에 독립시장으로 출범한 증권시장이다. ‘중국판 나스닥’으로도 불린다.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신경제인 차세대 정보기술(IT), 고성능장비, 신소재, 신에너지, 의약 관련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기존 중국 본토(상해종합, CSI300 등), 홍콩 대표지수(HSCEI 등)와 비교해 IT, 헬스케어·바이오, 신소재 등의 편입 비중이 높다.

합성형 ETF 3종목은 기초지수 수익률을 수취할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스왑계약)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하는 합성복제 방식이다. 삼성, 미래는 기초지수인 STAR50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 상품이다.

신한의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보다 초과수익 실현을 목표로 운용자산의 70%는 STAR50 종목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중국육성산업테마 주식 종목과 ETF 등에 투자한다. 한투의 주식형 ETF 1종목은 기초지수 구성종목을 모두 편입하는 실물·완전 복제 방식을 목표로 자산을 운용하는 상품이다.

3. 캐스텍코리아 [071850]

LG전자와 함께 ‘애플카 수혜주’로 지목된 캐스텍코리아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캐스텍코리아는 전날보다 1005원(30.00%) 오른 4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1998년 LG전자에서 분사한 곳으로 LG전자에 전기차 모터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LG전자는 캐나다 자동파 부품 업체 마그나와 합작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를 출범했다. LG그룹 계열사들이 애플의 IT 기기에 들어갈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LG전자의 전장 사업 부문이 애플카 개발에도 참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캐스텍코리아가 애플카 수혜주로 묶인 것이다.

애플 실무진은 지난달 방한해 국내 부품업체 몇 곳과 미팅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여름쯤 방한해 LG, SK와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논의를 한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다만 애플은 지금까지 부품을 공급받을 업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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