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이효리·김태호PD 특급만남, 글로벌 예능길 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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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가 글로벌 예능길을 열어주시길 응원한다."
'스타 PD' 김태호가 지상파 울타리를 넘는다.
김태호 PD는 가수 이효리와 새로운 시작을 함께한다.
지상파를 탈출한 김태호 PD가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효리와 만나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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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김태호 PD가 글로벌 예능길을 열어주시길 응원한다."
'스타 PD' 김태호가 지상파 울타리를 넘는다. 과거 예능국에서 한솥밥을 먹은 '모르모트' 권해봄 PD는 최근 MBC에 사표를 제출한 프리 행보에 이같이 전했다. 이효리와 손잡은 김 PD의 행보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김태호 PD는 2001년 1월 MBC(문화방송)에 입사해 21년 간 몸담으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사의를 표했고, 오는 17일 퇴사한다.
당초 지난해 12월 MBC에서 퇴사할 계획이었으나, 방송인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놀면 뭐하니' 녹화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김 PD는 한 달 연기된 '도토리 페스티벌'을 끝으로 짐을 싼다.
복잡한 심경도 내비쳤다. 김 PD는 "늘 새로움을 강조해왔지만, '나는 정작 무슨 변화를 꾀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워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록 무모한 불나방으로 끝날지언정,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을 보면서 이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케이블 콘텐츠가 흥행을 거뒀고,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디지털 시장의 확장과 OTT 지분이 커지면서 지상파 3사의 '스타 PD' 영입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러나 핵심인력 다수가 변화의 바람에 활발하게 이동할 때도 김태호 PD는 MBC를 지켰다.
온갖 '설'도 난무했다. '어디로 간다더라', '회사를 차렸다더라'는 이야기가 업계에 나돌았으나 빈번히 소문에 그쳤다. 잠시 휴직하고 휴식기를 갖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돌아와 유재석과 '놀면 뭐하니'를 성공시켰다. 그런 그가 21년 만에 새 출발을 결심했다.
업계에서는 김태호 PD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 보고 있다. 김 PD는 지난달 11일 넷플릭스와 MBC가 협업한 예능 '먹보와 털보'를 선보이며 "회의실, 편집실 분위기가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라는 생각을 20년 만에 처음 했다. 저도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퇴사 후에 넷플릭스에서 선보이고 싶은 아이템도 구상 중"이라며 "협업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태호 PD는 가수 이효리와 새로운 시작을 함께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에 "김 PD가 이효리와 새 프로그램 제작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상해온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김 PD와 '무한도전'·'놀면 뭐하니'·'먹보와 털보'를 통해 연이어 호흡을 맞춘 바. 연출자와 출연자로서 호흡이 잘 맞았고, 이를 통해 신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효리는 평소 OTT 콘텐츠 출연 제안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케이블에서 함께 일한 연출자 다수가 여러 플랫폼으로 이동하며 협업 제의가 많다는 전언이다. 엠넷 '오프더레코드 효리'를 연출한 스튜디오82의 최재윤 대표와 인연을 바탕으로 2020년 9월 카카오TV '페이스 아이디'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효리 콘텐츠의 파급력은 엄청나다. 출연만 해도 일거수일투족 화제를 모으는 그는 시장에서 섭외 1순위에 꼽힌다.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에 인간미까지 더해지며 대체 불가한 '원 앤 온리'(One and Only)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지상파를 탈출한 김태호 PD가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효리와 만나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두 사람이 OTT로 향해 흥행에 성공한다면 디지털 시장의 지분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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