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범국은 없다.. 확진자 1만명대 돌아온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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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3개 광역자치단체에 적용된 현행 방역 비상조치가 도쿄로 확대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해 9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모두 끝낸 뒤 급감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만명대로 돌아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3일 "전국에서 전날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324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1만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가 집계된 건 지난해 9월 9일 1만395명을 기록한 뒤 4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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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3개 광역자치단체에 적용된 현행 방역 비상조치가 도쿄로 확대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해 9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모두 끝낸 뒤 급감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만명대로 돌아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3일 “전국에서 전날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324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1만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가 집계된 건 지난해 9월 9일 1만395명을 기록한 뒤 4개월여 만이다.
NHK 집계에서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534명 ▲2일 553명 ▲3일 779명 ▲4일 1265명 ▲5일 2635명 ▲6일 4470명 ▲7일 6205명 ▲8일 8476명 ▲9일 8243명 ▲10일 6438명 ▲11일 6378명 ▲12일 1만3244명 순으로 폭증세를 나타냈다. 지난 6일부터 최근 일주일을 종합한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7635명으로, 그 직전 주(969명)보다 8배로 늘었다.
특히 수도 도쿄도의 확산세가 심각하다. 도쿄도에선 지난 12일 219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불과 1주일 사이에 5배가 늘었다. 도쿄도는 이날 감염 경계 수준을 2단계로 상향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경계 2단계에선 정부에 ‘만연 방지 중점조치’ 요청을 검토하게 된다. 중점조치는 긴급사태에 준하는 비상 방역 태세다.
지난해 7월 개막한 올림픽과 9월 폐막한 패럴림픽을 모두 마친 도쿄에선 지난달까지 ‘방역 모범’을 자평할 만큼 확진자가 급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어느 국가도 방역 정책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사례가 일본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일본의 최근 확산세는 주일미군기지 집단 감염, 백신 3차 접종 지연이 원인으로 꼽힌다. 주일미군기지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한 오키나와현과 히로시마·야마구치현에선 지난 9일부터 중점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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