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대·대구한의대·영남대 [대학소식]

최태욱 2022. 1. 13. 16: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과학대, ‘천연식초 제조 및 상품화 과정’ 교육생 25명 모집

경북과학대가 ‘천연식초 제조 및 상품화 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지난해 수료식 모습. (경북과학대 제공) 2022.01.13
경북과학대가 6차 산업을 선도할 전통 발효 식품 전문인 양성에 나선다.

경북과학대 스마트팜식품과는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 과정인 ‘천연식초 제조 및 상품화 과정’에 참가할 농업인 25명을 모집한다.

이 과정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격주 금요일마다 경북과학대에서 운영된다. 7월 한 달은 휴강한다.  

이 과정에서는 경북의 농산물을 활용한 발효 식품 이론과 발효 식초 제조 기술, 식품 포장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첨단설비를 갖춘 학교기업 ‘대학촌’을 운영하고 있는 경북과학대는 전통식품연구소, 공동기기실, 식품가공실, 포장연구센터, 식품공장 등을 교육에 적극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원 대상은 경작지가 경북도에 있는 농어업인 중 발효 식품 및 농산물 가공 상품화를 희망하는 6차 산업에 관심 있는 농업인이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유통·서비스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이다. 주로 ‘농촌 융복합산업’으로 불린다.

경북과학대는 오는 2월 4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 뒤 면접을 거쳐 최종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경북농민사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경북과학대로 우편 또는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경북과학대 스마트팜식품과 이명희 교수는 “우리 대학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발효 식품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 과정이 경북 농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과학대 산학협력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한의대, 제198 학군단 국방부 ‘종합 우수 학군단’ 선정 

변창훈 총장이 하계 전투 지휘자 훈련에 참가하는 후보생을 격려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2022.01.13
대구한의대 제198 학생군사교육단이 안정적 운영과 대학본부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국방부로부터 ‘2021년 종합 우수 학군단’으로 선정됐다.

이는 2020년 국방부 학군단 설치대학(총 118개 대학) 평가 결과에서 학군단 창설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 학군단’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1년 학군단 후보생 정원이 7명이 증가하는 쾌거에 연이은 성과다.

특히 대구한의대는 타 대학 학군단과의 차별화 및 후보생 자기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해양레저스포츠 활동을 가졌다.

대구한의대와 울진군, 울진군체육회, 울진해양레포츠센터가 서로간의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첫 지원활동이다. 

해양레저스포츠활동 지원을 통해 대구한의대 학군단 1, 2년차 후보생들은 울진해양레포츠센터에서 3박 4일간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취득에 도전했으며, 전원이 오픈워터 및 어드밴스 자격을 취득했다.

변창훈 총장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학군사관 후보생들의 역량 강화, 장교 후보생으로서 뿐만 아니라 대구한의대 학생으로서의 자부심 고취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돈 Active USA 회장, 모교 영남대에 200만 달러 기탁

이돈 Active U.S.A. Inc. 회장. (영남대 제공) 2022.01.13
2022년 새해 시작과 함께 영남대가 개교 75주년을 맞아 재미 동문으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미국 LA에 소재한 대형 의류업체 Active U.S.A. Inc. 이돈 회장이 200만 달러를 기탁하겠다고 연락한 것.

이 회장은 지난 2012년 모교인 영남대에 100만 달러를 기탁해 월산장학회를 운영 중이다. 

2018년에도 100만 달러를 추가로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기탁한 장학기금은 400만 달러에 달한다. 영남대에서 운영 중인 개인 장학회로는 최대 규모다. 

‘월산장학회’는 이돈 회장의 선친인 월산(月山) 이동호 선생의 호를 딴, 모친 이홍식 여사 공동명의의 장학회다. 

이 회장은 2011년 7월 돌아가신 선친과 모친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2012년 모교 영남대에 장학기금 100만 달러를 기탁해 월산장학회를 만들어 후배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장학생들은 졸업 후, 변호사, 공인회계사, 건축가, 교사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회장은 월산장학회 뿐만 아니라, 대학 발전기금과 총동창회 장학기금 등을 꾸준히 기탁해 오며 대학과 동창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성공한 재미 사업가이자 경북도 해외자문위원으로서 영남대 후배들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대학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명의 대학생을 Active U.S.A. 인턴 사원으로 초청, 실무 역량을 키우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영남대 건축공학과 73학번인 이 회장은 1986년 도미해 이듬해 Active U.S.A. Inc.를 창업해 승승장구했다. 

1992년 발생한 LA 폭동 사건으로 전 재산을 잃는 시련을 겪었으나 사업가로서 쌓아온 신용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재기에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현재 미주 한인은행인 태평양은행 이사,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 회재 이언적선생 기념사업회 이사, 경북도 해외자문위원, 남가주 대구·경북향우회 장학위원회 위원장 등 맡아 활동하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면서도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펼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3호 해외 ‘아너 소사이어티’로 선정된 바 있다. 

최외출 총장은 “이 회장님이 기탁해주신 장학기금이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이돈 회장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자랑스러운 영대인상’, 2014년에는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빅데이터·AI 인재’ 육성 산실 자리매김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잇츠’ 동아리 학생들과 지도교수. 위 왼쪽부터 김지훈, 이찬호, 지준영, 이빈, 남승현, 배승호 학생, 박용완 교수, 아래 왼쪽부터 김민정, 김다인, 조나원, 신수현, 임창한 학생. (영남대 제공) 2022.01.13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가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등 차세대 핵심 기술 분야 인재 육성의 산실로 인정받고 있다. 

이 학과 학생들이 지난 2021년 한해 열린 빅데이터, AI 분야 각종 공모전에서 11개의 상을 휩쓸며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의 주인공은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잇츠(IT’S)’ 동아리(지도교수 박용완)다. 

‘잇츠’는 학부생 120여 명으로 구성된 학술동아리다. 이들은 지난해 ‘해양수산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비롯해 ‘경북도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대구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해양경찰 데이터 공모전’, ‘소방안전 빅데이터 경진대회’ 등 참가하는 대회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6개의 공모전에서 수상한 잇츠 동아리 이빈(3학년) 회장은 “일상생활 속 곳곳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다. 우리가 직접 스터디하고 제시한 아이디어가 실제 공공기관의 정책이나 기업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잇츠 동아리는 ‘제9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SK AI Challenge for Our Society 공모전’, ‘KB국민은행 AI Challenge’ 등 인공지능 분야 공모전도 휩쓸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양치질 습관 분석 시스템’, ‘딥러닝 기반 의류 맞춤 추천 시스템’, ‘해양 안전사고 방지용 안전장비 착용 탐지 모델’ 등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목을 끌었다.

이 가운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기업후원 우수상을 수상한 ‘양치의 정석’ 기술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기술은 딥러닝 기반 양치질 습관 분석 및 개선 시스템이다. 

이 기술의 인공지능 구현을 맡은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3학년 배승호씨는 “화장실 거울에 설치된 비전 센서를 통해 양치하는 동안 사용자의 양치 습관을 수집하고, 딥러닝 모델 중 순환 신경망(LSTM)을 사용해 손의 관절과 운동 방향을 통해 양치 습관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배씨는 또 “웹 서비스를 통해 양치 미비 부위를 시각화해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사용자가 점검할 수 있다”며 “의료 분야와 연계해 추가 연구를 한다면 치주질환 예방 등 보건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학생들이 ‘양치의 정석’ 기술을 바탕으로 발표한 논문이 ‘2021 대한임베디드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학술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모두 인정받았다.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박용완 교수는 “학생들이 학술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부 시절부터 탁월한 연구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각종 경진대회에 참가해 봄으로써 스스로의 실력도 가늠해보고, 실무 역량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