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급등세 이끌던 노원도 하락..서울 아파트값 더 떨어졌다

김원 2022. 1. 13. 15: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서울 노원구와 경기 의왕시의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섰다.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거래절벽' 현상이 몇 달씩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승 폭은 일주일 전(0.03%)에 비해 축소했다. 5주 연속 오름폭 둔화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특히 지난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노원구(9.83%)는 이번 주 0.01% 하락했다. 1년 7개월(8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성북· 은평·금천구의 아파트값도 0.01% 떨어졌다. 강동·마포·도봉·강북구의 아파트값은 변동이 없었다.

강남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둔화했다. 서초구(0.07→0.04%), 강남구(0.05→0.03%), 강동(0.01→0.00%) 등은 상승 폭이 줄었으며, 송파(0.03%)는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에서도 하락 지역이 확대했다. 지난해 아파트값 주간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의왕시(38.56%)는 이번 주 0.02% 떨어지면서 125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경기 45개 시군구 가운데 15곳은 상승 폭이 축소됐으며 시흥시(-0.07%), 하남시(-0.02%) 등 5곳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과천시 등 9곳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원은 "매수심리와 위축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고,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따라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0.03%)와 같았다.

전셋값은 수도권(0.01%)과 지방(0.04%) 모두 전주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면서 전국적으로 상승률이 0.03%로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노원구의 전셋값이 0.02% 떨어지며 하락 전환됐고, 성북구와 금천구의 전셋값은 0.01%씩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 전셋값은 금주 의왕시(-0.18%)·파주시(-0.03%), 안양만 안구(-0.01%)가 하락 전환되는 등 45개 시·구 중 17곳이 하락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0.01% 떨어졌다. 경기도 주간 기준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8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지방에서는 세종의 전셋값 하락률이 일주일 전 0.33%에서 0.38%로 커졌고, 대전은 서구(-0.09%)와 유성구(-0.07%) 등에서 신규 입주 물량이 영향을 끼치면서 전셋값이 0.04% 떨어졌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