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美 배우조합상 후보.."내 사진, 제니퍼 애니스톤 옆에"

장구슬 2022. 1. 13. 13: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델 겸 배우 정호연. [정호연 인스타그램 캡처]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정호연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SAG 여러분께 감사하다. 먼저 ‘오징어 게임’ 팀이 함께 보낸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해준 ‘최고의 앙상블’ 후보에 지명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하며 함께 팀으로 뭔가를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혼자 이룬 성과보다 함께 하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 정호연은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내가 후보로 지명됐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엘리자베스 모스, 사라 스누크의 사진 옆에 내 사진이 걸려 있어 행복하다”며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호연은 한국어로 “진짜 너무 멋진 경험하게 해준 우리 황동혁 감독님, 김지연 대표님을 비롯한 ‘오징어 게임’ 팀, 넷플릭스 코리아 사랑하고 너무 감사하다”라면서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했다.

[정호연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SAG는 12일(현지시간) 제28회 시상식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은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SAG의 대상 격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후보와 TV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정재와 정호연이 각각 TV드라마 부문 남우·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SAG 역사상 한국 드라마는 물론,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AG는 미국 배우 회원들이 동료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해주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출연 배우들은 2020년 SAG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받았고, ‘미나리’ 윤여정은 2021년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올해 SAG 시상식은 오는 2월27일 미국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