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측대로 美 7% 물가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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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7%를 기록했다.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고 반겼지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급등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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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회색 코뿔소 현실화"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광호 기자] 미국의 지난해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7%를 기록했다.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였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차기 Fed 부의장 지명자도 매파에 가세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2월 물가는 시장 예상치와 같았지만 3개월 연속 6%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예상보다 높은 5.5%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199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고 반겼지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급등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임대료, 임금 등 주요 가격들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양적긴축을 하반기에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긴축 시계는 더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차기 부의장에 지명된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이날 사전 배포된 미 의회 인사청문회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것이 "Fed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Fed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 2%로 다시 내려오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얼마나 빨리 일어날지는 불분명하다면서 바이든 정부와 Fed에 큰 숙제를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지 않으면서 시장은 일단 안심했다. 이날 미 국채금리는 장중 1.71%까지 하락했고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 지수가 0.23% 상승하는 등 투자심리가 안정됐다.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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