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대출규제에..지난달 가계부채 증가세 확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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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부채 총량규제 여파로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 성과급 유입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2조4000억원이나 줄었다.
또 연말 성과급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축소 및 여전사 카드대출 축소로 기타대출 잔액이 2조4000억원이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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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부채 총량규제 여파로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 성과급 유입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2조4000억원이나 줄었다.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12월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5조9000억원) 대비 무려 5조7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먼저 주택담보대출이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증가폭이 전월(3조9000억원) 대비 둔화된 것이다. 또 연말 성과급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축소 및 여전사 카드대출 축소로 기타대출 잔액이 2조4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2금융권은 4000억원 증가했지만 전월(3조원) 대비 증가폭이 대폭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주담대 증가폭이 지난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이 감소한 점을 들어 급증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2년간 급증한 가계부채(220조원)가 우리경제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관리했으며 앞으로도 지속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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