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기관주문 1京..IPO 자금 충전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 금액이 1경원을 넘어서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연초 IPO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체 연간 공모 규모는 25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 금액 12조7500억원은 지난해 전체 IPO 공모금액의 65.3%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같은 대형 IPO 딜의 부활은 지난해 말 부진했던 IPO 시장을 다시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현대엔지니어링 출격, 대어급 상장 줄줄이 예고
올해 공모 규모 사상 최고치 경신할 전망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지연진 기자]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 금액이 1경원을 넘어서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연초 IPO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월에도 기업들의 IPO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공모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12일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 금액이 1경원을 웃돈 것으로 추정돼 공모가가 예상밴드(27만5000원~30만원)의 상단인 30만원에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 금액은 12조7500억원으로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역대급 흥행 성공으로 올해도 IPO 시장의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부터 기업들이 줄줄이 청약에 나서는 등 1월부터 이미 IPO 시장이 달아오른 상태다. 이달에만 총 10곳의 공모 청약이 예정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후 27일 상장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또 다른 대어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출격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7900~7만57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시총 규모는 4조6300억~6조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CJ올리브영, SSG닷컴, 마켓컬리, 현대오일뱅크 등 대어급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공모 규모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체 연간 공모 규모는 25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 금액 12조7500억원은 지난해 전체 IPO 공모금액의 65.3%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같은 대형 IPO 딜의 부활은 지난해 말 부진했던 IPO 시장을 다시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주 청약에 활용되는 증시자금은 예열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4조6642억원으로 아직은 올 들어 최저 수준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71조7327억원까지 불어났다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이달 10일 64조4325억원에서 소폭 증가세로 전환했다.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는 CMA 계좌잔고는 지난 3일 69조1867억원에서 지난 11일 67조4194로 줄었다.
공모주 투자열풍이 거셌던 지난해의 경우 역대급 공모주 청약 첫날 투자자예탁금이 급증한 바 있다. 역사상 최대 청약증거금(80조원)을 모집한 SK아이테놀로지의 경우 청약 5거래일전 투자자예탁금은 69조원에서 청약 첫날인 4월28일 73조원까지 뛰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청약 첫날 68조원으로 5거래일만 5조원이 늘었고, 카카오뱅크도 71조원까지 불어났다. 다만 카카오페이의 경우 청약 첫날 63조원까지 축소된 바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100% 균등배정하면서 증시자금에 영향을 덜 준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과 마찬가지로 청약에서도 역대급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할 경우 코스피 지수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월간 기준으로 IPO 종목 시가총액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2% 수준이 넘으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LG 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시총 70조원을 가정하면 코스피 시가총액의 3%가 넘는 수준으로 수급상 단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권보호 못 받았다"…김호중, '이선균'까지 언급하며 경찰 맹비난 - 아시아경제
- "돌잔치 가서 축의금 냈는데 돌잡이 돈까지…너무한 것 아닌가요?" - 아시아경제
- 여행사진 올렸을 뿐인데…가수 현아에 외국인들 '악플세례' 왜 - 아시아경제
- "돈 없는 노인들 어디 가라고" 고령자 폭증하는데 '무방비 상태'[시니어하우스] - 아시아경제
- "노인 보기 싫다" 민원에 창문 가린 요양원…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시니어하우스] - 아시아
- "월세 1억 넘으면 대전역 나간다…감당 못해" 최후통첩 날린 성심당 - 아시아경제
- "배달원 헬멧 벗고 출입하세요"…아파트공지문 두고 갑론을박 - 아시아경제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 아시아경제
- "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강릉 급발진' 재연시험 결과를 보니 - 아시아경제
- "제가 그 암캐입니다"…이탈리아 총리, 모욕 준 주지사 노려보더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