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10 오른 제네시스 "올해 22만대 판매, G90은 2만대"

유제훈 2022. 1. 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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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론칭 6년 만에 판매량 톱10으로 올라섰다.

제네시스는 올해 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는 한편, 기함인 G90의 글로벌 연간 판매량도 2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단 구상이다.

제네시스가 연간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서고, 주요시장에서 톱10에 안착한 이유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라인업 보강,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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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車 4대 주요권역서 10위 "아큐라-인피티니 추월, 품질 인정받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론칭 6년 만에 판매량 톱10으로 올라섰다. 연간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한 데 이은 ‘겹경사’다. 제네시스는 올해 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는 한편, 기함인 G90의 글로벌 연간 판매량도 2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단 구상이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1~11월 미국·유럽·중국·한국에서 총 16만9132대를 판매, 프리미엄 브랜드 중 10위를 기록했다. 미국·유럽·중국·한국 등 4대 권역은 상위 14개 프리미엄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의 90%를 담당하는 핵심지역이다.

전체 순위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계 3사가 140~176만대 수준으로 톱 3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테슬라, 렉서스(토요타), 볼보, 캐딜락(GM), 랜드로버, 포르쉐 등이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16만9132대의 판매량으로 링컨(포드·16만8000여대), 아큐라(혼다·15만5000여대), 재규어(7만여대), 인피니티(닛산·5만9000여대)를 제치고 10위에 올랐다.

제네시스가 연간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서고, 주요시장에서 톱10에 안착한 이유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라인업 보강,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GV70, GV80 등은 국내 뿐 아니라 북미시장에서도 '올해의 차' 최종 후보군에 선정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내연기관 경쟁력은 최상위권 경쟁사 대비 90~95% 수준에 이른다며 "(특히) 의미가 있는 부분은 럭셔리카 톱 10에 들게 됐다는 것으로, 혼다의 아큐라나 닛산의 인피니티는 제네시스가 추월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시장 포지셔닝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상품, 마케팅, 서비스 전략을 구체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네시스는 최근 출시한 G90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초대형 세단인 G90의 경우 지난해 7079대가 판매돼 전 세계 초대형 세단시장 점유율 3.1%를 기록했는데, 내년엔 이를 8.6%(약 2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단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한국을 필두로 북미, 중국, 중동 등 주요 시장에 G90을 잇달아 내놓는다.

장 사장은 또 올해 전체 판매목표를 21만5000대~22만대 수준으로 내다보면서 "지난해 유럽에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시승도 병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중국 시장 역시 4개 지역에 브랜드 거점을 구축해 나가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전개하려 한다"면서 "올해는 두 시장에서 조금 더 약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전동화·자율주행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해 파생형 모델인 ’G80·GV70 전동화모델‘, E-GMP를 적용한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내놓은데 이어 올해도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 올 연말 G90에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을 첫 적용한단 구상이다. 자율주행 3단계는 위급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에 해당한다.

장 사장은 "초대형 세단이 아닌 다른 세그먼트에서 E-GMP 외 별도의 새 플랫폼으로 전동화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면서 "G90의 자율주행 3단계 적용은 올해 4분기 국내에서 시작하려고 하고 있고, 규제에 맞게 고속도로 시속 60㎞ 이하에서 운전자가 실제로 (운행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조건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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