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뮤지컬 마니아가 기대하는 최고 창작 초연作 '프리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뮤덕'(뮤지컬+덕후)들이 기대하는 최고의 창작 초연 뮤지컬은 '프리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뮤지컬 관객 1884명을 대상으로 올해 뮤지컬 개막 예정작 53편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13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창작 초연·창작 재연·라이선스·내한 뮤지컬로 작품을 분류해 각 문항당 한 작품씩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제작사에서 아직 라인업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작품들은 투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개막하는 초연 창작 뮤지컬 15개 중 가장 관람하고 싶은 작품은 오는 3월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하는 '프리다'가 26.7%(49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프리다는 EMK뮤지컬컴퍼니와 추정화 작가, 허수현 작곡가가 탄생시킨 월드 프리미어 창작 뮤지컬이다. 멕시코의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그려낸다. 초연작들 중에서는 ‘관람하고 싶은 작품이 없다’는 응답도 23.6%(436표)에 달해 두 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3위는 9.6%(177표)의 득표를 한 ‘웨스턴스토리’, 4위는 7.6%(141표)의 ‘디아길레프’, 5위는 7.5%(139표)를 얻은 ‘렛미플라이’가 차지했다.
재연 창작 뮤지컬 25편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는 '엑스칼리버'가 42.7%(802표)로 1위에 올랐다. ‘엑스칼리버’는 오는 2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이 열린다. 2위는 12.4%(232표)의 선택을 받은 ‘옷는 남자’, 3위는 4.3%(80표)를 얻은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4위는 3.9%(74표)를 얻은 ‘미오 프라텔로’, 5위는 3.7%(69표)의 ‘시데레우스’ 순으로 나타났다.
라이선스 뮤지컬 11편 중 가장 관람하고 싶은 작품은 오는 4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데스노트’로 39.6%(738표)의 득표를 얻었다. 뒤이어 올해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엘리자벳’이 22%(410표)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9.9%(185표)가 선택한 ‘넥스트 투 노멀’, 4위는 7%(131표)를 얻은 '리지'가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더욱 귀한 존재가 된 내한 뮤지컬 분야에서는 ‘보고 싶은 작품이 없다’는 응답이 33.8%(631표)로 가장 높은 득표를 얻었다. 올해 예정된 4편의 내한 뮤지컬 가운데서는 30.5%(570표)의 선택을 받은 ‘라이온 킹’이 1위에 올랐다.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한국을 찾는 ‘라이온 킹’은 특별방역대책으로 한차례 개막을 미룬 이후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다음으로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앙코르’ 공연이 25.3%(473표)를 얻어 2위에 올랐고 10월 개막하는 ‘태양의 서커스 알레그리아’가 9.6%(180표)로 3위에 올랐다.
실제로 몇 편 정도를 관람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5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1%(770표)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16편 이상을 관람하겠다는 응답자가 15.4%(288표)로 두 번째로 많았다. 6~8편이 14.4%(270표)로 뒤를 이었다. 6편 이상 관람 계획을 가진 관객이 지난해 하반기에는 37.2%였으나 올해엔 47.2%로 10%포인트 증가했다.
N차 관람의 경우 2회 이상 반복 관람하고 싶은 작품으로 ‘엑스칼리버’가 20.1%(374표)로 가장 많았다. ‘엘리자벳’ 16%(298표), ‘데스노트’ 15.9%(297표), ‘웃는 남자’ 6.9%(129표), ‘넥스트 투 노멀’ 3.4%(64표) 순으로 응답했다. N차 관람을 한다면 한 작품의 반복 관람 횟수는 4~5회가 25.5%(478표)로 가장 많았다.
이동현 인터파크 공연컨설팅팀장은 “코로나19의 철저한 방역준수와 더불어 올해 뮤지컬 공연은 풍성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면서 "관객들에게 위로와 에너지를 드리는 임인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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