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아기 태운 美 의료헬기 주택가 불시착.. 두동강 났는데 모두 무사
미국 필라델피아 한 주택가에 갓난 아기를 태운 의료 헬기가 불시착해 기체가 두 동강 났지만 아기를 포함한 탑승자 4명이 모두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헬기는 주변에 복잡하게 걸린 전깃줄을 용케 피해 떨어졌고, 땅에서 미끄러지다 교회 밖 작은 나무들을 쿠션 삼아 멈췄다. 미국 언론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놀라워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오후 12시 55분께 필라델피아 드렉슬힐 주택가 교회 옆에 의료 헬기가 불시착했다. 헬기는 펜실베이니아 프랭클린카운티의 한 병원에서 생후 2개월 된 여아와 간호사 등을 태우고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헬기는 비행 45분 만에 기체 이상이 발생해 비상착륙할 장소를 찾으며 저공 비행했다.
하지만 그곳은 건물이 밀집한 주택가로 착륙이 여의치 않았고, 결국 주택가 도로 교차로에 불시착했다. 기체는 강한 충격과 함께 땅에 충돌해 넘어졌고, 도로를 가로지르며 미끄러져 인근 교회 건물에 충돌한 뒤 멈췄다.
한 목격자는 "헬기가 연기를 내며 낮게 날더니 두어 번 강하게 땅에 떨어졌다 다시 튕겨 올라갔고, 이내 옆면으로 다시 떨어져 땅에서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헬기 기체는 두 동강이 났지만 탑승객이 있던 본체는 다행히 파손이 크지 않았다.
다른 목격자는 "헬기가 전선을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나를 포함해 땅에 있는 누구와도 충돌하지 않고 불시착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항공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기체는 유로콥터 EC135이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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