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아닌데.. 2주 이상 기침하면 '이 병' 의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1. 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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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각종 호흡기 질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중에서도 겨울 특성상 면역력이 잘 저하되고, 종일 창문을 닫은 채 환기를 하지 않아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이 있는데, 바로 결핵이다.

전염성이 있는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재채기 등으로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이 공기 중으로 나오게 되는데 침방울은 크기가 매우 작아 곧바로 증발되나 결핵균은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다가 주변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감염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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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의 주요 증상은 기침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에는 각종 호흡기 질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중에서도 겨울 특성상 면역력이 잘 저하되고, 종일 창문을 닫은 채 환기를 하지 않아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이 있는데, 바로 결핵이다.

결핵이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공기 매개로 전파된다. 전염성이 있는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재채기 등으로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이 공기 중으로 나오게 되는데 침방울은 크기가 매우 작아 곧바로 증발되나 결핵균은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다가 주변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감염이 발생한다.

결핵은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지만 201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 당 66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사망률 또한 리투아니아 5.6명에 이어 4.8명으로 2위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20년 결핵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65세 이상 신규 결핵환자는 전년 대비 12.8% 감소했으나 신환자율이 65세 미만에 비해 5.1배 높았다.

결핵의 주요 증상은 기침이며, 가래, 호흡곤란, 흉통 등 그 밖의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밤중 식은땀, 발열, 쇠약감, 체중감소, 집중력 소실, 소화불량, 신경과민 등 전신증상이 발생한다.

결핵균에 노출됐다고 해서 모두 결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감염자 90%는 잠복감염 상태로 결핵균이 신체 내에 있으나 면역기전에 의해 억제돼 있어 무증상이며 흉부 X선이나 객담 검사에서도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지만 잠복결핵감염검사에서는 양성으로 나타난다. 잠복결핵의 경우 치료를 통해 60∼90%가 결핵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흉부 X선을 통해 활동성 결핵 여부를 확인하고 기침 등 증상 및 흉부 X선에서 결핵이 의심될 경우 객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결핵 판정 후에는 항결핵제 등 약물을 통해 최소 6개월 이상 치료를 한다. 치료 기간이 긴 만큼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드시 의료진 지시에 따라 처방약의 분량, 시간 등을 따라야 한다.

대동병원 호흡기전담센터 심은희 과장은 "대부분의 결핵은 감기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의 증상과 같아 개인이 구분하기 어렵다"며 "2주 이상 기침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결핵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있는 영양섭취 및 운동을 통해 체력증진을 하는 게 중요하다. 평소 기침, 재채기 등을 할 때에는 옷소매 위쪽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해야 하며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결핵을 앓고 있거나 결핵 환자와 접촉했다면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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