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밀림의 귀환 | 미국이 손 놓는 순간 전 세계는 밀림이 된다

나건웅 2022. 1. 13. 08: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케이건 지음/ 홍지수 옮김/ 김앤김북스/ 1만3500원
“자유주의 세계 질서는 정원과 같다. 누군가가 정원사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 금세 잡초와 넝쿨로 뒤덮여버린다.”

미국 내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 중 하나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저자 로버트 케이건의 말이다. 그는 글로벌 사회에서 미국 역할이 축소돼야 한다는 이른바 ‘미국 쇠퇴론’에 격렬히 반대하는 사상가 중 한 명이다.

저자는 미국이 ‘세계의 정원사’ 역할을 내려놓고 ‘자국 우선주의’로 노선을 바꿀 경우, 글로벌 사회에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 것인지 깊이 있게 분석한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도 책에 담았다.

저자는 규범이 아닌 힘이 세상을 지배하는 ‘야수의 시대’ ‘밀림의 시대’가 다시금 도래할 것으로 본다. 이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국은 대만 침공을 호언하는 상황이다.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지정학적 갈등이 치열해지지만 미국은 방관하는, 과거 1930년대의 양상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42호 (2022.01.12~2021.01.18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