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용답역 철길 옹벽 디자인월 단장..노원구 통학로 안전성 평가 후 보행 환경 개선

박종일 2022. 1. 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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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뉴스]용답역 입면 및 북측 옹벽 300m구간 주민화합 메시지, 은은한 LED경관 조명 등 쾌적하고 조화로운 변신으로 거리 활력 찾아..노원구, 전국 최초 통학로 안전성 평가로 총 204개소 보행 환경 개선 ..마포구,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전담조직 '고용안전팀' 신설..양천구, 청년 공간 '바라:봄(春)' 조성 ..동작구, 어린이집 185곳 동절기 점검..중구, 다산동 빈집 생활정원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2호선 용답역 철길 옹벽이 주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단장되며 용답동 거리에 활력을 주고 있다.

용답중앙길 69 인근 전체 1060m 중 일부인 300m 길이 약 6m 높이의 옹벽은 고풍스러운 외벽으로 조성된 입면과 함께 상생 등 용답동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도형들이 일정한 패턴과 조화를 이루며 시작되는 도입부(Intro)에는 ‘마음을 담다, 주민과 닮다’ 문구로 지역 주민에게 교감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을의 맨홀, 철길 등이 모티브가 되어 시각화된 도형들에 은은한 LED 조명을 함께 설치해 어두운 경관을 밝혔다.

악취저감을 위한 우수관 덮개 설치작업도 함께 이루어지며 한층 쵀적하게 조성된 디자인월은 주행로와 옹벽, 용답역 출입구의 일체감을 주는 경관을 형성하며 용답동만의 감성을 담게 됐다.

지난해 전통시장 고객센터 3호점인 ‘용답상가시장 고객센터’를 개소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침체와 고객감소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점가의 자생력 강화에 나섰던 구는 지난 11월 용답21길 일대 ‘골목길 재생사업’을 마무리하며 용답동만의 색깔과 감성을 또렷이 살리고 있다.

구는 용답 상가시장과 인근 주거지가 상생하는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용답역 북측 구간 옹벽 작업을 오는 2월 중으로 완료, 용답역 남측 300m 구간도 같은 방향으로 제작·설치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 주민들께서 새로 단장한 용답역과 옹벽길 거리로 활력을 느끼며 높은 호응을 보여 무척 뿌듯하다”면서 “남은 작업도 조속히 마무리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용답동 환경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청원초 앞 컬러블록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국 최초로 통학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 총 204개소에 맞춤형 보행환경 개선 공사를 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통학로 안전성 평가’를 위한 연구 용역에 나섰다. 노원구 전체 42개 초등학교와 10곳의 어린이집, 유치원 통학로를 환경, 시설, 제도와 단속, 운영 관리 등 16개의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하고 종합적 안전 진단을 했다.

통계조사, 현장조사,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점검한 결과 노원구 통학로의 평균 안전점수는 70.6점으로 집계, 연구 용역을 맡은 가천대 연구팀이 조사한 전국 10개 도시별 통학로 평균 점수 54.7점보다 15.9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각 통학로 별 보행환경의 특성과 문제점을 진단,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역별 맞춤형 교통 시설물 개선 및 설치 공사에 나섰다.

2020년까지 14대에 불과했던 과속단속카메라를 39대 추가로 설치, 청원초등학교를 비롯한 4개소에는 칼라블록 도로포장을, 신계초등학교 포함 10개소에는 옐로카펫 등 신개념 교통시설물을 설치해 운전자가 어린이 보행자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을 포함한 주요 횡단보도 28개 지점 64개소에 자동센서를 탑재한 음성안내 보조 장치를 설치함과 동시에 35개 지점 87개소에는 LED 바닥신호등을 설치해 시야가 낮은 아이들도 신호를 편하게 인지할 수 있게끔 조치했다.

구는 이번 총 204개소의 환경 개선을 통해 교통 약자인 어린이들의 교통 사고 위험을 줄이고, 학교 주변 통학로의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연구 결과 규격미달로 지적된 일부 학교 앞 과속방지턱을 점검·보완하는 한편 보차도 경계 턱 설치, 보도단절구간 횡단보도 신설 사업을 계속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노원구의 전체 교통사고 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며, 2016년 대비 2020년 어린이 교통사고의 부상자수는 39.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학교 가는 길만큼은 정말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오는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발맞춰 중대산업재해 업무를 전담하는 ‘고용안전팀’을 13일 신설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 등을 운영하거나 인체에 해로운 원료, 제조물을 취급하면서 안전 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주 및 경영 책임자 처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경영 책임자에는 민간 사업자뿐만 아니라 중앙행정기관의 장,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의 장도 포함된다.

이에 구는 효과적인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법규 이행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고용안전팀’은 팀장을 포함해 총 5명으로 구성,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중대재해 발생 시 재발 방지 대책 수립 ▲관계 법령에 따른 개선·시정·조치사항 검토 및 관리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 이행사항 검토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구는 중대시민재해를 대비해 지역 내 41개 공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연 1회 안전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을 실시해 보수·보강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중대산업재해가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빈틈없는 안전 점검 등으로 구민들이 중대재해로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신정종합사회복지관의 북카페를 재배치, 청년들을 위한 공간인 ‘바라 : 봄(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바라:봄(春)’이란 명칭에는 청년들의 일상이 행복으로 가득, 더 나아가 이들이 마주하는 사회도 봄처럼 따스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에 걸맞게 내부 공간도 청년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따뜻하면서도 개방감 있게 꾸며졌다.

청년 공간 ‘바라:봄(春)’은 2021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제안된 ‘신정역 청년공간 조성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청년층 유동 인구가 특히 많은 신정역 근처에 청년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그 점에서 신정종합사회복지관은 신정역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인근 목동역과도 가깝다는 지리적 강점이 있기에 ‘바라:봄(春)’의 조성 취지에 부합한다. 또, 복지관에서 자체 운영 중인 청년 프로그램(사회관계망 구성, 재능 나눔활동 등)과도 연계할 수 있어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 아니라, 구는 지난해 구직단념 청년을 발굴, 사회 진입을 돕는 ‘청년도전 지원 사업’을 운영한 ‘무중력지대 양천’과 함께 청년 프로그램 발굴 및 공간 지원 등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들의 회의 · 네트워킹 활동 등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사전에 신정종합사회복지관으로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그동안 양천구는 디지털상상캠퍼스와 무중력지대 양천과 같이 청년이 중심이 되는 공간을 활발히 운영해왔다”면서 “이번에 신정종합사회복지관에 조성된 ‘바라 : 봄(春)’도 주변에 역이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만큼 지역 청년들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추운 겨울에도 아이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동파, 난방, 급식·위생 관리 등에 대한 ‘동절기 어린이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말 관내 어린이집 185곳을 대상으로 자체점검을 실시, 그 중 28곳은 18일부터 31일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폭설·동파·난방 관리 등 겨울철 재난대응대책 ▲소방·전기·가스 등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대책 ▲급식·위생 관리(코로나19 방역 관리 포함) 대책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 준수 및 공기청정기 관리 등 실내공기질 관리 대책 등이다.

점검 결과 시설물 및 건물에서 이상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보수 및 지속 관찰하도록 지도, 규정 미숙지 등으로 인한 위반사항은 충분한 설명을 통해 즉시 시정 조치하도록 한다.

앞으로 구는 매년 동·하절기로 나눠 현장점검을 2회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어린이집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어린이집의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위해 방역마스크(KF)를 수시 배부, 열화상카메라, 살균소독기 등 감염병예방장비 구입비를 지원했다.

김지현 보육여성과장은 “추위와 코로나19에 취약한 영·유아와 어린이집 직원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주민들의 보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첫만남이용권과 영아수당이 신설돼 영유아 관련 지원금을 확대·지원한다.

먼저 2022년 이후 출생한 아동은 200만 원의 첫만남이용권을 지급받게 된다. 따라서 출생신고를 한 후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아동은 모두 지급 대상이며, 4월1일부터 국민행복카드로 지급된다.

또한 어린이집 등을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는 경우 올해 출생한 아동은 매달 30만 원의 영아수당을 받을 수 있다. 지급 시기는 오는 25일부터며 매달 25일(휴일은 전날 평일) 신청한 계좌로 받는다.

첫만남이용권과 영아수당 신청 방법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복지로 또는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다산동 골목 내 방치돼 있던 빈집에 생활정원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신당동 432-276번지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가 오랜 기간 덩그러니 방치돼 있어 골목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해가 진 후에는 근처를 지나가기도 무서울 정도였다. 구는 해당 토지와 건물의 소유주인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협약을 맺고 빈집을 철거한 후 지난 12월 그 공간에 규모 86㎡ 생활정원을 꾸몄다.

'생활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주민들이 휴식 또는 재배·가꾸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개방형 정원이다.

다산동 생활정원 바닥에는 배수가 잘 되도록 왕마사로 포장을 하고, 디딤석을 깔았다. 화단을 설치해 미산딸나무 등 12종의 수목과 관중 등 초화류 12종을 심고 정원 한 편에는 주민들이 앉아 쉴 수 있는 앉음벽을 마련했다. 지날 때 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폐가 자리가 산뜻한 초록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구는 생활권 주변 녹색공간 감소에 문제의식을 갖고 도심 곳곳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녹지를 확대해 가고 있다. 가로변에는 띠녹지를 두르고 교통섬에는 한뼘 정원을 조성, 경관 개선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과 도로열섬현상 완화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 주민 스스로 이웃과 더불어 거주지 주변 골목길을 가꾸고 관리하도록 하는 '우리동네 골목길 한뼘정원 가꾸기' 사업은 단절됐던 이웃관계 회복에도 한몫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내 집 주변에서 녹음을 접하고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생활권 녹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동네에 대한 소속감과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웃과 함께 참여하는 녹화 프로그램을 늘려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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