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 개발속도".. 北 극초음속 미사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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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1일 실시한 극초음속미사일의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12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년10개월 만에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하면서 "대성공"이라고 자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면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연속 성공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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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시험발사" 실전배치 가능성
북한은 지난 11일 실시한 극초음속미사일의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12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9월 첫 시험발사 이후 불과 4개월여 만에 이뤄진 일이라 외교가에선 “상상을 초월하는 개발속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와 관련해 ‘최종 시험발사’라는 표현을 사용해 곧 실전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년10개월 만에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하면서 “대성공”이라고 자평했다.
극초음속미사일은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탐지와 요격이 어려워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이에 따라 우리 방공망에 구멍이 뚫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면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연속 성공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는 거리 600㎞ 계선에서부터 활공 재도약하며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 방위각으로 240㎞ 강한 선회기동을 수행해 1000㎞ 수역의 설정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1000㎞ 비행이 사실일 경우 우리 군 당국이 추정했던 700㎞보다 300㎞를 더 비행한 셈이다.
2020년 3월 21일 미사일 시험발사를 마지막으로 참관했던 김 위원장은 661일 만에 시험발사장을 찾아 전용차량 안에서 망원경으로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김 위원장은 “국방력 발전 5개년계획의 핵심 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극초음속 무기개발 부문에서 대성공”이라며 “전쟁억제력을 비상히 강화하기 위한 역사적인 성업에서 계속 훌륭한 성과를 쟁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한·미 연합자산으로 극초음속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주장이 맞는다면 (우리 군이 탐지한) 사거리와 300㎞ 차이가 나는데 변칙기동으로 인해 정확한 측정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탐지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면 당연히 요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정우진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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