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미 잡히는 강호들.. 네이션스컵 시작부터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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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 최강자를 가리는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시작부터 혼전이다.
대회 최고의 스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이끄는 전통의 강호 이집트가 첫 경기부터 덜미를 잡혔고 디펜딩챔피언 알제리 역시 고전하는 등 예상 못 한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 최고의 측면 공격수인 살라가 합류한 대회 최다우승팀 이집트는 유력한 우승후보지만 11일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레스터시티 공격수 켈레치 이헤나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나이지리아에 0대 1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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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알제리도 약체에 일격
코로나 확진 선수 잇따라 변수로
아프리카 대륙 최강자를 가리는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시작부터 혼전이다. 대회 최고의 스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이끄는 전통의 강호 이집트가 첫 경기부터 덜미를 잡혔고 디펜딩챔피언 알제리 역시 고전하는 등 예상 못 한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12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와 적도기니 간의 E조 경기를 끝으로 각 조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이 대회에선 24개 국가가 6개 조로 나뉘어 각각 3경기씩을 펼친 뒤 16강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른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며 65년 전통의 대륙 최고 권위 대회다. 아프리카 대륙 선수들의 유럽 리그 진출이 활성화된 2000년대 들어 주목도가 높아졌다.
각 팀에서 비중 높은 스타들이 대회 참석을 위해 전력에서 제외되기에 유럽 구단들 입장에서는 매번 골머리를 앓는다. 이번 대회에선 살라와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소속의 사디오 마네와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가 세네갈에서 뛴다. 레스터시티 소속인 나이지리아 미드필더 윌프레드 은디디, 맨체스터 시티 소속인 알제리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 등도 대거 대회장소인 아프리카 서부 카메룬으로 향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선 각국 전력을 100% 파악하기 힘든 대륙의 특성상 이변이 속출한다. 유럽 최고의 측면 공격수인 살라가 합류한 대회 최다우승팀 이집트는 유력한 우승후보지만 11일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레스터시티 공격수 켈레치 이헤나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나이지리아에 0대 1 패했다. 경기 내내 나이지리아에 슛을 4번밖에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졸전이었다.
EPL에서 뛰는 마레즈를 비롯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에 골을 넣었던 이슬람 슬리마니, 야신 브라히미 등 유럽리그 출신 선수가 즐비한 알제리도 시작부터 삐끗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9위인 알제리는 11일 첫 경기 상대인 107위 시에라리온에 0대 0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시에라리온이 조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받는 만큼 알제리는 16강 진출을 위한 첫걸음부터 꼬인 셈이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선수도 찾아볼 수 있다.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 측면 공격수 모두 바로우(등록명 바로우)는 감비아 대표팀에 선발돼 이번 대회에 참가 중이다. 2015년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뒤 이번 대회 전까지 이미 12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다. EPL 스완지시티와 레딩에서 뛴 이력이 있는 그는 2020년 전북에 입단해 35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변수가 있다면 코로나19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피해 1년 늦게 열리는 대회지만 감염자가 속출했다. 가봉 대표팀에서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EPL 아스널 주포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이 포함됐다. 세네갈 대표팀에서도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두 팀은 각각 코모로와 짐바브웨를 상대로 1대 0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테러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은 현지 치안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카메룬 정부는 소요가 예상되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병력을 배치한 상태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대회 개최 도시 중 하나인) 림베에선 취재진과 팬들이 머물지 못하고 2시간 떨어진 두알라에 숙소를 뒀다. 거리 곳곳에 특수부대가 배치돼 있다”며 삼엄한 분위기를 전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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